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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상 이야기

Sunday Carboot market

JosephKimImage 2009. 10. 17. 05:40
날씨가 오락가락, 처음 여기에 왔을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영국 날씨 우울하다는게 거짓말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역시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구나 싶더군요...
그리고 학원 선생님한테 물어보니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우울해 진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엔 11월에 비가 오지 않은 날이 단 하루였다니까, 흐휴...

일요일에 flea marker이 브라이튼 시내 근처에 열린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전에 정보를 찾다보니까 여기선 flea market이라 하질 않고 carboot market라고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carboot? 주차장에서 하는가 보다 했네요.
여하간 브라이튼에 carboot market은 예전엔 모두 5군데 정도 열렸다는데 지금은 제대로 하는 곳은 한두어 군데 밖에 없답니다. 대부분 오전부터 정오 좀 넘어서 끝난다고 해서 아침부터 서둘러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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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잠깐.

저희가 가기로 한 곳은 원래 브라이튼 기차역(Brighton station) 근처였는데, 막상 가보니 시장 비스무리한 것조차 찾을 수가 없었네요. 결국 근처 사람에게 물어보니 마리나(Marina)에 가면 있다고 해서 그리로 다시 이동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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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피어(Brighton Pier)에서 머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마리나.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옥상 주차장에 시장같은 걸 발견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5층정도 되는 건물을 걸어 올라갔는데 시장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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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들을 보아하니 상인들이 온 것 같은데도 있고 그렇지 않은데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내다놓은 물건들을 보니 정말 이 걸 살 사람이 있을꺼라 생각하고 가져왔나 싶은, 의심스러운 물건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엔틱한 물건들은 그나마 그럴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택도 없는 것도 보였습니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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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저 옷을 맘에 들어하던데, 난 너무 낡아 보여서 말렸습니다.
옆에 사진은 그럴 듯 해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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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있는 물건 중에 책들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눈에 띄는 책은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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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인상적인 건, 비디오 테입이 많았다는 거.
요즘 비디오 테입 보단 DVD를 많이 보지않나요?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여하간 다른 곳에선 비디오 테입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기억에 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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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게에서도-가게 명함 같은게 자동차 옆에 있는 걸 봤습니다- 와서 이렇게 진열해놨는데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괜히 분위기가 사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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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boot Market이 열리는 곳에서 바다쪽을 바라보면 저렇게 수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부산 요트경기장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여하간, 작지 않은 규모였지만 딱히 살만한 물건을 못봐서-솔직히, 자전거랑 아내가 골랐던 옷, 그리고 캐논 AE-1 카메라는 시선을 끌긴 했네요- 1시간 가량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는데, 가끔씩 가볼만한 것 같았습니다.
어떤 물건이 나올지 알수가 없으니, 운 좋으면 기분좋은 거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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