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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1: 돌고래랑 물개랑 뽀뽀하기 - 돌핀 마린 매직 (콥스 하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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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1: 돌고래랑 물개랑 뽀뽀하기 - 돌핀 마린 매직 (콥스 하버)

Energise-r 2016. 9. 8. 06:00

이번 여행에서 재의가 가장 기대했던 곳은 바로 이 곳. Dolphin Marine Magic (돌핀 마린 매직)이다. 


http://www.dolphinmarinemagic.com.au/


사실 이번 여행과 모턴 아일랜드행이랑 고민했었다. 그런데 모턴 탕갈루마 리조트 패키지는 재의 빼고 둘은 다녀 온 적이 있고, 거기서 재의가 제일 좋아할만 한 게 돌고래 피딩인데 여기는 돌고래랑 뽀뽀도 한다니 더 낫겠다 싶었던 거다. 


여튼 재의도 이제 3살이라 입장료가 만만치 않지만 (참고로 성인 2, 어린이 1에 91달러였다) 감수하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입장했다. 


가자마자 물개랑 사진 찍는 시간이라고 했다. 재의는 무서워했고, 나는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던 터에 기습 키스를 당했다. 



그리고 조금 더 가니 돌고래 쇼 전에 돌고래랑 뽀뽀하기 시간이다. 재의는 예상했던 반응이 아니다. 가까이 가려 하지 않는다. 에구...참 이런 사진은 나중에 판매용으로 직원들이 찍는데, 우리는 전용 찍사가 있으므로....그렇지만 개인 사진기로 찍을 경우 거리가 멀고 펜스에 가려 찍기 쉽지 않다.



돌고래 쇼 시작 전 물개한테 밥을 주는 시간이다. 물개가 워낙 빨리 물고리를 채 가서 사진에는 담지 못했다. 



돌고래 쇼는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사람이 적어서 관중들이 참여하기에 좋았다. 쇼가 끝난 후 돌고래가 배영을 하면서 지나다니는데 이 때 배를 만져볼 수 있다. 재의는 팔이 닿지 않았고...나는 그 매끈매끈한 느낌에 놀랐다. 



정작 재의는 횟집(?) 같이 보이는 수족관이 더 재미있다 했다. 



그리고 이 물고기들한테 밥 주는 시간. 특히 가오리 녀석이 거칠게 올라와 새우를 채갔다. 



아들녀석...점점 사진 찍기가 힘들어진다. 정신 없이 놀고 있을 때 찍는 게 최고로 이쁜 것 같다. 



공작새 안녕....



그리고 마지막 순서가 펭귄한테 밥 주기이다. 난 부리에 쪼일까봐 무서운데 재의는 용감한 어린이다. 줄에 어린이가 세 명 밖에 없어서 밥을 원없이 실컷 주었다. 



이렇게 우리의 반나절이 지나갔다. 사실 동물원 규모는 씨월드 이런 거랑 비교하면 정~~말 작다. 그래서 가격 대비 실망했다는 리뷰가 많이 보였나보다. 그렇지만 그덕분에, 그리고 사람이 적어서 좋은 점도 있었다. 먼저 아이들이 체험하기에 좋았고, 그다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쇼나 피딩 장소가 다 거기서 거기라 이동이 별로 없으니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 좋아 보였다. 


사실, 재의가 생각만큼 열광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은 나름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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