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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페스티발 - 첫 불꽃놀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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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페스티발 - 첫 불꽃놀이

Energise-r 2016. 10. 24. 21:43

9월은 브리즈번 페스티발의 달이다. 페스티발 마지막은 불꽃놀이다. 재의가 태어나기 전 인파에 고생했던 터라 한 번도 안 갔었는데, 이번에는 재의에게 불꽃놀이를 보여주고 싶어 친구 유나네랑 출동했다. 



불꽃놀이가 7시니 오후 4시쯤 느지막히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한가득이다.  원래 놀이터에서 놀면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아가들이 너무 많아서 놀 수가 없다.



재의가 고대했던 건 바로 에어쇼다. 헬리콥터가 물보라를 일으키는 데 마냥 신이 났다.



일찌감치 밥을 먹으러 나섰다. 지도를 보는 두 꼬마가 참 귀엽다. 자주 봐서 그런가, 둘이 동글동글 남매 같이 보이기도 한다.  



이제 날이 저물었다. 슬슬 불꽃놀이를 보러 갈 시간이다. 쌀살해져서 다들 무장하고 다시 강가로 향했다. 



사우스 뱅크 인공비치에 이런 저녁 시간에 있기는 처음이다. 모래사장이 있어서 꼬맹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다. 



드디어 음악과 함께 시작한 불꽃놀이. 처음 불꽃놀이를 보는 재의에게는 인상적인 경험이었나보다. 비싼 주차비 내면서 시티까지 나온 보람이 있다. 이렇게 재의와의 처음 경험들을 하나하나 같이 해 가는 게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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