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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매니아 7 - 쉐필드 (Sheffield) - 벽화 마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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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매니아 7 - 쉐필드 (Sheffield) - 벽화 마을

Energise-r 2017. 2. 2. 07:00

쉐필드(Sheffield)에 묵기로 한 것은 다음날 마운틴 크래들에 가기 위해서이다. 쉐필드에 들어서는 산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라벤더도 중간중간 보이고....그렇지만 계속되는 비로 약간 우중충한 기분이었다. 



이 날 우리는 B&B에 묵었다. Bed & Breakfast인데 결과적으로 방은 불만족스러웠고, 아침식사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침실 4개 각각에 한 가족씩 쓰게 되었는데, 우리가 묵었던 방은 너무 좁아서 여행가방을 펼 수조차 없었다. 그렇지만 다음 날 정말 뭔가 신선하고 정성스러운 가정식 아침식사에 기분이 좋아졌다. 정원도 참 이뻤는데, 비가 와서 앉아보지도 못했다. 



여튼 이 날 짐을 풀고 우리는 벽화마을이니만큼 벽화 구경을 갔다. 처음에는 어디서 찾나 했는데,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이 도처에 있었다. 



재의는 공룡 흉내내며 좋아하더니 금새 지쳐서 결국 나한테 업혔다. 밖에서 저녁 식사를 하려 했는데 집타령 하는 김재의 때문에 적신호다. 가려던 식당 근처에 마침 재미있는 가게가 하나 있었다. 여기도 온갖 잡동사니와 골동품을 파는 곳인데, 여기서 재의는 낡은 헬리콥터를 얻고서 행복하게 부모의 외식을 허해 주었다. 사진은 없지만 음식도 맛있었고 맥주는 더 맛있었다. 나중에 보니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들인지 이 마을 사람들은 총출동한 것 같았다. 이 식당을 소개해준 B&B 아저씨도 여기서 만났으니...



내일은 가장 백미라는 마운틴 크래들인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우리는 모두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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