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타즈매니아 14 - 콜스 베이와 와인글라스 베이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타즈매니아 14 - 콜스 베이와 와인글라스 베이

Energise-r 2017. 2. 23. 07:00

비체노에서의 숙박은 holiday park였다. 비가 오는데도, 캠핑을 하고 바베큐를 하는 모습이 참 이채롭다. 재의는 매일매일 새 집 간다고 신이 났다. 특히 이 곳에서는 이층 침대라 놀기 좋다고 제일 좋아했다. 그렇지만 비는 계속 오고... 원래 비체노에서 펭귄을 본다는데, 우리는 브루니 (2017/01/23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 타즈매니아 4 - 브루니 아일랜드 크루즈)에서 이미 봐서 저녁에 할 일도 없고...좀 아쉬웠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웬일로 간만에 맑은 하늘이다. 저 멀이 산도 또렷히 보인다. 신난다~~



그야말로 간만에 자외선 차단제 단단히 바르고...걸을 준비를 한다. 날씨가 꽤나 뜨겁다.



재의는 더위에 걷는 게 힘들었는지 이내 힘들다고 난리다. 결국 업히는 녀석...



결국 콜스 베이 (Coles Bay) 보이는 전망대까지 오고서 나랑 재의는 먼저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 길은 내내 노래를 부르며 혼자서 씩씩하게 걸어온 재의. 역시 신체는 정신이 지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남편 혼자 30분 정도를 더 올라가서 보고 전해 준 와인글라스 베이(Wineglass bay)의 풍경이다. 물 빛깔 오묘하고, 모양도 신기하고...마침 구름도 신비로운 모습을 자아낸다. 와인글라스라는 이름이 모양 때문인 줄 알았는데, 예전에 고래 포획할 때 핏빛으로 물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사연을 알고 나니 무시무시한 이름이다. 



그래도 하루 쨍 맑은 날 덕분에 덜 아쉽게 다시 호바트로 돌아간다. 이제 우리의 타즈매니아 여행도 끝을 향해 달려 가는구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