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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니아 (KidZania) 체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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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니아 (KidZania) 체험

Energise-r 2017. 10. 12. 07:00


최근 한국에 다녀오신 분들이 권해 주시곤 했던 곳이 바로 키자니아다. 서울과 부산에 있는데, 서울에서는 예약을 안 했다고 엄청 기다려야 해서 그냥 돌아왔다. 호주 돌아오기 전 마지막으로 재의를 위한 코스는 바로 부산 키자니아였다. 신세계 센텀시티몰에 위치하고 있다. 


할인 신용카드가 전혀 없는 우리로서는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고민이 되었다. 여타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세 시간제로 입장했다. 처음에 갔더니 어떤 시스템인지를 몰라서 여기저기 기웃거렸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길어서 시간 맞는 데는 무조건 들어가 대기해야 한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 


재의가 맨 처음으로 하고 싶어했던 것은 바로 조종사 체험이다. 파일럿 옷을 입고 비행기 안으로 들어갔는데, 정작 우리는 모니터로만 볼 수 있다. 


마지막에 비행기 탈출로 긴 슬라이드를 내려온다. 만 네 살 재의에게는 약간 무서운 높이와 속도였나보다. 그래도 용감하게 체험 성공. 


그 다음으로 관심을 보인 건 바로 소방관 체험이다. 처음에 간단한 교육을 받는다. 


이제 실전에서 불을 끄러 출동~~! 연기도 나고 꽤 실감난다. 불을 끄고 난 뒤 뿌듯해 하는 재의 모습이 이쁘다. 



벌써 기다리기에 지친 재의...그런 재의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은 초콜렛 만들기 체험이다. 옆좌석 누나랑 벌써 친해졌다.


뭐라고 하는 지는 역시 유리창 너머에 있는 터라 들을 수 없지만, 재의는 자꾸 손을 들고 뭐라뭐라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초콜렛을 받아 들고 신나서 퇴장하는 재의군.... 어떤 체험은 일을 했다는 의미로 돈을 키자니아 화폐를 받고, 이런 먹는 체험은 돈을 쓰는 체험이다.


어느 새 저녁 시간...맛나게 저녁을 먹고 난 뒤, 내게는 한 시간여의 자유시간이 주어져 서점으로 가고, 남자들은 오락실로 향했다. 어느 새 키는 부쩍 컸지만 여전히 재의를 잘 돌봐주는 사촌형이 있어 재의는 마냥 신이 났다. 



서점에서의 시간은 오락실이 문을 닫는 시간과 함께 끝났다. 


막상 키자니아를 즐기기엔 재의 키, 나이 때문에 아직 못하는 게 많은데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니 재의가 좀 힘들어했다. 딸랑 세 개만 체험하고 끝났지만, 그래도 호주에 오니 키자니아가 여기선 할 수 없는 뭔가 신기한 체험으로 기억되나 보다. 유치원에 가서 키자니아 다녀온 이야기를 사진을 가져가서 하곤 했다. 다음에 한국에 갈 때는 몇 년의 시간이 지나 더 컸을 때일테니, 더 재밌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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