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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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상 이야기

별일 없이 바쁨!!!

JosephKimImage 2009. 12. 10. 06:09

뭐가 이리 바쁜지, 별로 하는 일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후딱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식이면 1년, 금방이다 싶네요.
이번주면 아내도 한 학기가 끝나고 방학 시작하게 됩니다.
참...

최근에 시작한 봉사활동은 은근 부담되긴 하지만, 한편으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약 3시간씩 오리지날 영국사람-영국에 있지만 정작 영국사람과 대화할 일이 별로 없더군요^^;;-과 대화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게 좋네요. 물론 나의 짧은 영어실력으로 원할하게 대화를 한다는건 아직은 꿈도 못 꿀 상태지만,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나저나 할머니들은 왜 이리 날 좋아하죠?
하... 나의 인기는... ^^;;

최근의 날씨는 그야말로... 예측불허, 엉망징창, 괴상망측...
별의별 이상한 수식어를 갖다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듯 합니다.
게다가 요즘엔 낮도 짧아져서 수업이 끝나는 오후 4시면 이미 해는 어디 가고 없고 깜깜하네요.
덕분에, 나의 사진기가 울고 있습니다.
정말, 난 괜찮은데 사진기가 우울증 걸린게 아닌가 걱정될 정도네요...
맨날 컴컴한 방구석이나 찍고 있고...ㅠㅠ




오죽하면 건물안에서 저렇게 하고 놀았을까요.

쩝...

12월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관련 소식들이 많이 들려는 오는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크리스마스는 큰 명절이라 그랬는데...
그런데 생각했던 것 보단 조용한 듯 하네요.
거리에 트리장식 같은거 한게 눈에 띄긴 하나, 뭐 그냥 그렇고, 캐롤도 안들리고...

참! 캐롤하니까 생각났는데, 지난주에 성당에서 캐롤서비스-한국말로 뭐라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영어발음 그대로... ^^;;;-가 있었습니다. 어디 학교 소속 성가대 같던데, 어째든 학교 성당에 와서 노래를 불러준다길래 갔었죠.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노래를 부르고 성경구절 낭독하고 하는데, 괜찮더군요.
흠... 지금 생각해도 정말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캐롤서비스라 해서 조그만 애들이 와서 캐롤이나 부르고 그럴줄 알았는데, 그런 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습니다.
사실, 사진을 찍을려고 카메라를 들고 갔는데, 전문 사진작가도 아니고, 특별히 찍어야 할 이유도 없는데, 다른 사람들 감상하는 걸 방해하는 것 같아 그냥 가방에 넣어뒀네요.
카메라야 미안!!!



위 사진은 공연(?) 시작 전에 찍은 성당 내부.
매주 미사에 참석은 하면서 그렇게 멋있다 생각 안했는데, 찍고 보니 제법 멋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도서관 앞 광장(?)에 생긴 트리 앞에서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내랑 플랫 메이트.
트리가 정말... 허.접.하네요^^;

하지만 전, 아직도 전 '저게 끝이 아닐꺼야'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마, 저걸로 땡 하진 않겠죠?


최근, 겨울에 들어선 이후, 밤이 길어진 탓에 삼각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에 두고 온 삼각대가 어찌나 아쉽던지...
처음엔 어머니께 전화해서 여기로 보내달라고 할랬는데, 운송비가 4만5천원, 게다가 받을 때 세금 내면 5만원 가량 나올 것 같더군요. 차마 5만원 주고 산 삼각대를 5만원 내고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 걸루 살려고 알아봤더니... 이힉... 도대체 왜이리 가격차가 나는지...
적게는 2배에서 심한 경우 3배나 비싸더군요.
아무리 영국이 물가가 비싸다지만, 같은 물건 가격이 그렇게 차이가 난다는게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중고시장도 찾아봤지만, 제가 원하는 타입은 보이지도 않고, 그나마 있는 건 엄청 비싸고 정말 암울했네요.
그러나, 뜻이 있는데 길이 있나니... eBay에서 싼-상대적으로^^- 제품을 찾았습니다.
Manfrotto 190XDB + 486RC2
이 녀석을 약 80파운드에 구매를 했네요. 우리나라랑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가격이고, 현지 매장 가격이 보통 140파운드에 거래되는걸 생각하면 엄청 싸게 구매한 것 같습니다.
아직 물건은 받지 못했지만, 기분이... ㅎㅎ
얼렁 오길...


이제 학기가 끝나는 때라 그런지 어제까지 도서관에 학생들이 버글버글 하더군요.
여기도 시험이 있나봐요. 국적불문하고 이런 현상은 똑같네요^^;
그나저나 한 동안 플랫 주변이 조용했는데, 이번 주말엔 또 정신 나간애들 몇몇 보겠네요.
-딱 이 문장 쓰고 있는데, 밖에서 애들 고함소리와 엄청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번 주말까지 갈 필요가 없는 거였군요ㅠㅠ-
저 인간들은 방학때 집에 안가나 모르겠네요. 거리도 가까운데, 집에 가서 효도 좀 하고 오면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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