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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야외 영화 관람 - 론파인 동물원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무료 야외 영화 관람 - 론파인 동물원

Energise-r 2017. 12. 7. 07:00

우리 가족은 론파인 동물원 연회원권을 끊고 자주 놀러가는 편이다. 그렇게 다니다가 발견한 정보는 주말에 무료 영화 상영을 한다는 것이다. 영화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교적 최신 작들 중 선정되는 것같다. 


그래서 친한 다른 두 가족과 함께 동물원을 찾았다. 사진 속 바에 하얀 천이 드리워져서 스크린이 된다. 주변에 보니 피크닉 준비를 제대로 하고 온 사람들이 많았다. 편안한 영화 관람을 위한 블랭킷과 쿠션들까지...



이 날은 마침 할로윈 행사도 있어서 아이들은 점핑 캐슬도 즐기고 사탕도 받아왔다. 



서로 준비해 온 음식을 풀어 놓으니 한 상 가득이다. 야외에서 강을 내다보며 도시락을 먹으니 그것 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어느 새 어둑어둑해지고....기다린 끝에 시작한 영화는 '트롤'. 음악이 많이 나와 그런지 앞에서 댄스 삼매경에 빠진 친구들도 많았다. 


그런데 우리가 맞닥뜨린 강적은...바로 모기였다. 강가라 그런지 모기가 많기도 얼마나 많은지...긁느나 영화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작전상 후퇴...그래서 우리는 그냥 중간에 영화를 포기하고 나왔다. 옆에 오지들은 모기한테도 안 물리는지 다들 태평하게 잘 보고 있더라...


야외 영화 상영도 좋지만, 다음 부터는 강가는 피하던가, 모기 쫓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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