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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한국행 1 - 여름에서 겨울로

Energise-r 2020. 2. 12. 07:00

지난 1월 말 잠시 한국을 급히 다녀와야 할 일이 생겼다. 그래서 아들 녀석과 단 둘이 급히 비행기표를 구해 다녀왔다. 아주 최근에 신설된 골드코스트 출발 인천행 젯스타 비행기이다. 할인 이벤트 기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알아봤던 대한항공이랑 비교하면 반 값이 채 안 된다. 참, 젯스타 홈페이지보다 코드쉐어하는 제주에어를 통해 예약한 게 조금 더 쌌다. 단점이라면 골드코스트 공항이 집에서 한 시간이 넘는 거리라라는 것... 

 

원래 젯스타는 저가 항공이라 식사며 붙이는 짐이며 모든 게 각각 돈을 내야 하는데, 우리는 막판에 비싼 티켓을 구입한 덕분에 모든 게 포함되더 있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기는 아드님....

공항에 8시쯤 도착했는데 터미널에서 이동하는 거리도 길고, 입국심사 줄도 어찌나 긴지... 진이 다 빠졌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인천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아 두었던 터라 빨리 가서 쉴 수 있었다. 전에 한국에 다녀왔던 친구가 공항에서 근처 숙소는 너무 가까워서 택시들이 승차 거부를 하더라는 경험에 비추어, 난 공항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숙소로 골랐다. 

 

5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꽤나 좋은 숙소였다. 아들 녀석도 맘에 들어했다. 침대에서 티비를 볼 수 있다는 것과, 큰 원형 욕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짐을 풀어 놓고 뭔가 요기를 할 걸 사러 편의점을 찾았다. 근처에 맛난 집이 즐비하다는데, 아이를 데리고소는 그림에 떡... 편의점 김밥과 소세지로 저녁 식사를 대신했다. 지나가는 길 가게 앞에 즐비한 포켓몬 피겨가 신기할 따름이다. 

다음 날 아침, 친정인 제주로 갈 비행기를 타기 전 까페에서 커피 타임... 재의는 좋아하는 레드 벨벳을 시켜 놓고 흐뭇하다. 

할머니 집에 와서는 좋아하는 레고를 받고 입이 헤벌쭉이다. 갑작스레 온 둘 만의 여행...잘 해 보자,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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