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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세례식

Energise-r 2020. 3. 20. 07:00

만 7살 생일을 맞아 세례를 결정했다. 유아세례 시기에는 호주에서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주위에 대부 대모 부탁드릴만한 분이 없었다. 가톨릭 학교를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성경 이야기도 듣고 관심을 보여서 생일 이틀 전 세례를 받았다. 

 

호주에서의 세례식은 가 본 적이 없어 나에게도 새로웠다. 우선 세례명이 따로 없다. 여긴 보통 이름 자체가 종교적 뜻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보다. 또 하나는, 신부님께서 좀 큰 어린이들의 경우는 미사 중에가 아니라 따로 세례 주는 걸 선호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더욱 특별할 수 없었다. 

 

주일 아침 미사를 마치고 30분 후 있을 세례식 전 기다리는 시간... 다행히 대부가 베프 윌리엄의 아빠라 둘이 같이라 덜 심심하게 시간을 보냈다. 

우리 앞에 한 아가의 세례식이 진행 중이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미사 중에 평화의 인사 때 악수도 안 하고 성찬식 와인도 없고 성수도 비치해 놓지 않는다. 세례식의 일환으로 성수를 뿌리고 있다. 미사 자체가 없는 지역도 많다보니 이렇게 세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특별하다. 

다음은 오일....

간단한 서약 후 세례증명서에 부모와 대부가 서명하고 끝이다. 

식을 마치고 위릴엄 가족과 함께 한 컷... 원래 친한 친구네지만 더욱 특별해진 느낌이다. 

신부님께서 세례 의미에 대해서 설명도 많이 해 주셔서 우리 어른들도 새롭게 그 뜻을 다시금 새길 수 있어 참 좋았다. 이제 신앙의 길에 들어선 아들... 주님의 보이지 않는 마크가 새겨진 거야. 든든한 분이 게시니 사랑 속에서 너답게 잘 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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