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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 잠시 쉬었다 가면 좋을 마을, 피트로크리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 잠시 쉬었다 가면 좋을 마을, 피트로크리

JosephKimImage 2010. 7. 13. 04:47


에딘버러에서 인버네스(Inverness)로 가는 길에 꼭 한번은 들린다는 피트로크리(Pitlochry).
저희가 도착했을 땐 점심 즈음이라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마을의 첫인상은 도로가 넓은 로팅딘(제 포스팅 참조 2010/02/22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영국] - 로팅딘(Rottingdean) ) 같았네요. 집들이 아기자기 하고 네온사인이나 이런 게 없어서 그런지 소박해 보였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예쁜 카페들을 볼 수 있는데, 마치 산골에 있는 조그만 집처럼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가게들은 난간에 화분을 두고 예쁘게 장식을 했네요.
어느 한 가게는 문 앞에 저런 꽃바구니를 든 아가씨 모형을 두기도 했는데,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다들 한번씩 저기에 서서 사진을 찍고 가더군요.


여긴 양이 대표적인 동물인지, 가게 진열장마다 저렇게 양 모양 인형과 그림들이 있었습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데서도 봤네요. 아무래도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동물인가 봐요.

여튼, 마을은 예쁘고 괜찮긴 한데 레스토랑들이 너무 비싼 것 같았습니다. 음식이 그닥 특별한 것도 없는데 최소 7파운드에서 10파운드 훌쩍 넘어가더군요.
그나마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건 베이커리.
제 기억에 여기 베이커리가 한 군데 밖에 없었는데, 가격도 막 비싸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혹, 여기 오셔서 저렴하게 끼니를 때우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마을 한 구석엔 꽃으로 꾸며진 조그만 공원과 기념탑도 있습니다. 공원이라 하기엔 꽤 작았지만 이 마을 분위기를 생각하면 오히려 작은게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기념탑은... 음 자세히 안 봐서 모르겠네요.
주변이 휑 하니 아무 것도 없어서 그냥 지나 갔더랬죠.




여기도 기차역이 있더군요. 비록 아주 작긴 했지만. 생각해보니 이 마을에 있는 건 죄다 작은 것 같네요. 그나마 큰 건 도로 같습니다.
차가 4대 정돈 다닐 것 같았거든요. 오가는 차량도 별로 없어 보이는데, 왜 그리 크게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군요.



아참, 이 동네엔 공중 화장실이 있습니다.
비록 돈을 내야하긴 했지만 깨끗하고 좋았네요.
들어갈 때 1인당 20펜스를 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네요. 당시에 아이팟에 메모를 해놨는데, 여행 다녀와서 어쩌다 날려버려서... 휴...
아, 화장실 크기요? 당연히 작습니다 ^^

솔직히 딱히 볼 것은 없고, 그냥 작고 예쁜 동네라 가볍게 차 한잔 하고 가면 딱 좋을 곳이었네요. 그래서 만약 여기만 보겠다고 작정하고 가시면 후회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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