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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호에 괴물이 있다?

JosephKimImage 2010. 7. 21. 20:00
하이랜드 투어의 첫째날 마지막 장소는 그 이름도 유명한 네스호(Ness Lake)입니다.
여기 스코틀랜드에서는 Ness Loch 라고 불리죠. 로크가 호수를 의미하거든요.

여긴, 네스호의 괴물(Loch Ness Monster)이 나타났다고 하기 전까진 아주 평범한 호수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소문 덕분에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하네요.
참 신기하죠. 확실치 않은 소문 때문에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다니 말이죠.



차에서 내려 가까이 다가가 본 호수는 정말 평범했습니다.
오히려 호숫가는 쌀쌀해서 그런지 근처를 거니는 사람 한명 볼 수 없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관광지 같은 기분이 전혀 안들더군요.

아, 현존하는 괴물 중 가장 유명한 네스호의 괴물은 아직도 논란이 분분하다고 하네요.
가이드도 네스호의 괴물을 믿냐고 하니까 "Why not?" 하더군요.
그렇죠, 있을 수도 있겠죠.
이건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아, 혹시 네스호의 괴물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보세요.
한국의사과학문제연구소란 동호회 홈페이지인데 재밌네요.
http://www.kopsa.or.kr/gnu4/bbs/board.php?bo_table=Occultism&wr_id=1&page=4

여기 오기 전, 일행 중에 저기서 수영을 하고싶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땐 그냥 농담으로 하는 말인 줄 알았죠.



그런데 정말로 뛰어들더군요. 엄청 추웠는데 말이에요.
보는 제가 추울 지경이었습니다.


저길 뛰어들고 나오면 티셔츠 하나 주더군요.



옷 등쪽을 보면 투어하는 동안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일들이 적혀 있네요.
참 많죠? 정말 체험관광이란게 헛말이 아니었습니다.
가이드가 저 옷을 물에 뛰어든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걸 보고 '나도 할걸 그랬어...' 했었죠.

그런데 나중엔 다 나눠주더군요. ^^




결국 네스호에서는 괴물은 못 봤네요. 혹시나 했는데 말에요 ^^;
대신 이 추위에 호수로 뛰어드는 용감한 젊은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 중 저길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바로 그 용감한 사람이 되어보시지 않겠어요?
혹시 알아요? 정말 괴물이랑 같이 수영을 하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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