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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남양주 영화 종합 촬영소 (2007.08)

JosephKimImage 2008. 5. 18. 22:28
작년에 이글루에 올렸던 여행기인데, 이제야 티스토리로 넘기게 되었다.
언제쯤 다 옮길지...
처음엔 그냥 외국 나간 것만 여기 올릴까 생각도 했지만, 그렇게 하면 끽 해야 1년에 한두번 밖에(--;) 포스팅 못할 것 같아 국내 것도 올리기로 맘을 고쳐 먹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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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3

오랜만에 나들이로, 소나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남양주에 위치한 영화 종합 촬영소를 찾아갔다.
그 쪽 가는 길이 항상 막히는 곳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약간의 정체만 있었을 뿐,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
여기 입구는 주차장 입구 같다.
하긴 사람들이 걸어서 오기엔 위치가 좀 그렇지...
입장료 3000원...
비싼건 아니지만 기껏 돈 내고 들어갔는데
실망하는건 아니겠지 걱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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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주차장에서 본 풍경은 그닥 매력적이지 못했다 --;
좀 썰렁한 느낌이랄까...
도대체 영화를 어디서 찍는다는거야...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받은 팸플릿을 보니 안내도가 있었다.
야외 촬영지는 모두 4군데로 1,2,3,4촬영지로 표시되어 있었다.

우리가 간 첫 촬영지는 'JSA 공동경비구역'을 찍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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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군대에서 무려 5번(!!!)이나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풍경이 있었나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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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이런 건... 정말 싫다...
내 몸이 뚱뚱한 것도 아닌데, 몸이 다 드러나다니...ㅜㅜ

여기서 나와 다음 촬영지로 가다보면 길가에 이런 예쁜 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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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룡 모습을 한 모형도 있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더듬거렸으면, 꽤 많이 망가져 있었다.
어떤건 얼굴이 없더라... 위의 사진에 나온건 그나마 가장 멀쩡한 녀석이었다.

우리는 원래 순서라면 3번째에 들릴 촬영지를 2번째에 들어갔다.
...
조선시대의 모습 같은데, 잘 만든 것 같다. 여기서 뭐 찍었다 했는데...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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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둘러보고 제2 촬영지로 향했다.
그런데, 구름이 많이 낀 날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더웠다. 옷이 땀으로 범벅...
그리고 거리도 은근히 멀어 나에게 있어 고난의 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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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 말고 뭘 봤는지 갑자기 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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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촬영지... '왕의 남자'를 찍었다는데, 도대체 기억이 없다.
난 영화를 본게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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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입구를 보자마자 우울했다. 힘들게 올라왔건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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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허무했다.
이럴 수가... 이거 볼려고 그렇게 땀 흘리며 올라왔나...ㅜㅜ
대충(--;) 보고 다시 나왔다.
올라갈 땐 몰랐는데, 내려오다 보니 길가에 벤치가 있어 잠깐 쉬기에 좋았다.
...
마지막 촬영지... 음란서생 촬영한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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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집들을 보니, 한숨이 나온다. 계속 저런 집들만 보고 있자니...
그런데 가만히 보면 모두 조금씩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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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촬영지에서 나와 우리가 이동한 곳은 영상지원관.
안에 들어가면 좀 시원하려나 했는데, 별로...
실내에 들어가는게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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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들어가면... 2개 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처음 간 곳은 소품실.

은근히 재미 있었다.
이런저런 신기한 것들이 마구(?) 쌓여있는데, 특히 내 눈에 띈 건 오래된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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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실은 촬영금지라 사진이 없는데-내가 생각해도 난 참 말 잘 듣는 찍새다^^;
사실 별로 찍을 것도 없다- 기억에 남는건... 옷에서 나는 공팡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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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신기한걸 봤는지, 저 표정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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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영화 포스터를 보고 있자니 우리나라 영화가 다양하게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2층에 있는 역사관(?)은 별로 관심이 없어 기억도 사진도 없고, 대신 기억에 남는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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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니어쳐를 보고 엄청 감탄했다.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에 나오는 풍경의 미니어쳐인데, 정말, 정말 잘 만들었다.
어떻게 이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
감탄,감탄!
다른건 몰라도 이건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그리고 미니어쳐 있는 공간 출구 쪽에서 입체영화-매시 정각과 30분에 상영하는 '원더풀데이즈'에 대한 짧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난 별로...
영화 볼 때 입체로 볼 수 있는 안경을 주는데, 이상하게 난 이걸 쓰니 상당히 불편했다.
입체로 느껴지는 장면은 겨우 1,2장면 뿐이고...
그러나 아내는 재미있었다 하는 걸 보니, 사람마다 틀린가 보다.
영화를 보고나서 출구로 나오면 마주치게 되는 커다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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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맘에 안.드.는. 포스터다.
왜! 왜! 왜!
저 인간은 도데체 왜 배를 드러내 놓고 있냔 말이다!!! --;
...
...
다 둘러보는데, 대충 2시간이 좀 안되는 듯...
은근히 먼길을 왔는데, 볼 거리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
여기 말고 다른 곳에 갈 생각이면 모를까, 여기만 생각하고 온다면 조금은 실망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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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올린 포스팅인데 다시 보니 재밌다.
역시 여행과 사진의 묘미가 이런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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