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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에서 맞은 부처님 오신 날 행사

JosephKimImage 2011. 5. 3. 07:30
항상 어딜 가면 그 지역 특유의 행사나 이벤트 등을 찾아 다니곤 했는데,  여기 브리즈번에선 한 동안 뜸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쁘기도 했지만 장기간 머물 거라 생각해서 그런지 좀 게으름을 피우기도 했던 것 같네요.

그러나 맘을 고쳐 먹고 다시 열심히 찾아 다녀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부처님 오신 날 기념 행사장이었습니다.
정식 명칭으론 Buddha Birth day Festival 로 지난 주 금요일인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 일간에 거쳐 치러진 행사였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와 볼 거리를 제공했다고 하는데, 그 중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마지막 날에 있었던 불꽃놀이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전 마지막 날 저녁에 시간 맞춰 행사장을 찾아가 보았죠.




위치는 시티 근처에 있는 컬쳐럴 센터Cultural Centre 옆 강변으로 차에서 내리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사람이 많으리라고는 생각도 않았다가 깜짝 놀랬죠.

입구 즈음으로 보이는 곳은 수많은 연등으로 장식(?)이 되어있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보던 그것과 달리 수수해 보였습니다. 원래 중국식 행사라 그래서 굉장히 화려할 줄 알았는데 의외더군요.


 
여튼, 입구를 지나 조금만 걷다 보면 갑자기 수많은 인파들을 마주치게 되는데 그 느낌이... 정말 ‘헉’ 했습니다. 뭘 하길래 이렇게 많아? 했는데, 그게 아니라 야외 먹거리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것이더군요^^


 
어딜 가도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근처 잔디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 날 앉을 곳을 찾느라 두어 바퀴 돌았던 것 같네요.


 
그나저나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솔직히 여기가 부처님 오신 날 행사장인 야시장인지 헛갈릴 정도로 불교 관련된 전시물이 없더군요;;




그나마 보이던 게 바로 위 사진과 그 전 사진에 보이는 것.
그 외엔 불교 관련한 용품(?)점이 다였습니다.
밤이라 더 그랬던 걸까요, 아니면 원래 여기 행사가 이런 걸까요?


 
한쪽 구석에 만들어진 공연장에서 멋진 일렉트릭 바이올린 연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진 팀 공연은 거의 메탈이었던 것 같은데...
어째 안 어울리지 않나요? 부처님과 메탈... ㅎㅎ




브리즈번 휠.
원래도 야간에 사람들이 많이 이용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날은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타더군요. $15를 내고 타자니 좀 아까운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또 언제 타 봐? 싶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영국에 있을 때도 런던 아이를 탈까 말까 고민만 하다 결국 그냥 왔는데, 여기서도 그러고 있네요;;;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강변 한쪽에 자리를 잡고 기다림.
원래 행사가 7시 반부터라 했는데, 일찌감치 와서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사람들 덕분에 자리 잡기 꽤 힘들었습니다. 애초에 사람들이 별로 없겠지 했던 게 잘못된 생각이었죠.


아래부터는 불꽃놀이 사진입니다.


 

 

 

 

 
 


불꽃놀이 어떤가요?
생각보단 덜 화려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불꽃놀이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많아 집으로 돌아갈 길이 걱정이 살며시 됐었는데, 다행히 별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괜히 한국에서 보던 그런 상황이 떠올라 걱정했었죠^^;;

여튼, 이상으로 브리즈번에서 맞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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