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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서퍼스 파라다이스 나들이

JosephKimImage 2011. 7. 10. 19:47


오랜만의 나들이로, 브리즈번 근처에 있는 휴양지, 골드 코스트Gold coast를 다녀 왔습니다.
딱히 뭘 보겠다고 해서 간 것도, 테마 파크에 놀러가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바다나 한 번 보고 오자 해서 갔던 거죠.

여러 해안가 중 시내 중심부 가까이에 위치한(?) ‘서퍼스 파라다이스’, 파도 타시는 분들에겐 천국이란 델 가봤습니다.

서핑에 대해선 아는 거라곤 ‘널찍한 보드로 파도를 타는 것’이 다인 제게 서퍼스 파라다이스란 바닷가는 그냥 일반 바닷가와 다를 바 없는 곳이었습니다.
인상적인 거라면 굉장히, 네, 정말 엄청나게 넓은 모래사장이 있었다는 것 정도?




얼핏 느낌으로는 부산의 광안리나 해운대를 좌우로 쫙 늘려놓은 것도 같았죠...
음...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너무 터무니 없는 비유네요;;;

여튼, 지금 호주는 겨울이라 그런지 한적하고 조용한 바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겨울바다’다운 바다를 본 듯 하더군요.




그런데 겨울이라 해도 여기 온도가 높은 편이다 보니 물도 그리 차지 않고, 그래서 그런지 물 속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나중에 안전요원들에게 죄다 불려 나오긴 했지만 말에요.
그나저나 여기 사람들은 추위도 별로 안타던데, 왜 수영을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여기 바다는 영국의 브라이튼에서 보던 바다와 달리 부드러운 모래사장이라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진짜(!) 바다에 온 것 같았죠.
넓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마음까지 파랗게 물들 것 같았던 날이었네요.




가끔 삼삼오오 친구들과 함께 와서 재미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분들도 볼 수 있었네요.
그럴 때마다, 어쩐지 젊은 친구들의 발랄함을 보는 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청춘’이란 단어가 절로 떠오르더군요.

흠... 저 역시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제게도 저런 적이 있었나 싶네요...


오랜만에 다녀온 겨울바다 나들이.
한국의 겨울바다와 약간 다른, 하지만 여전히 제게는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서퍼스 파라다이스. 다음엔 여름에 다시 한번 와보고 싶네요.
그 땐 과연 어떤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아마, 진정한 서퍼들의 천국을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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