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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경주 대명리조트

JosephKimImage 2006. 12. 13. 17:30

오늘 3번째 블로깅...
경주에 가서 여기저기 갔다가 찍은 사진들... 라고 해봤자 사진에는 콘도 안, 주변(보문호), 안압지, 그리고 토종순대집(^^) 밖에 없다.
그 외에도 반월성에 갔다가 석빙고도 보고 첨성대도 보고 사진도 찍었건만 맘에 안들어 제외시켰다.


대명리조트... 안에 있는 아쿠아월드. 교통편이 좋았다. 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버스를 타고 콩코드호텔 정거장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리조트가 있어 쉽게 갈 수 있었다.

새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까닭에 시설이 아주~ 좋았다. 마치 특급 호텔같은 분위기... 간만에 아내와 신혼여행 같은 여행을 간것 같았다.

아쿠아월드도 전에 갔던 '신북온천'의 테마파크 정도로 생각하고 갔는데, 의외로 좋았다. 어쩌면 시설은 비슷한 수준인데, 신북온천 때는 기대를 너무한 탓에, 그래서 실망한 건지도 모르겠다.

우린 아쿠아패키지 덕에 조식을 한식으로 공짜로 먹을 수 있었는데, 좀 비싸겠지 하고 생각했더만, 엄.청. 비샀다--; 제일 싼게 8000원... 그렇다고 특별히 나은것도 없는데... 패키지로 하길 잘했다 생각했다. 한식뿐만 아니라 양식, 그 외에도 마찬가지였다.

콘도니까 보통 요리해 먹으니 사먹을 일이 별로 없을테지만 그래도 우리 같이 준비 안한 사람들은 정말 아까워 목에 걸릴 것 같았다. 그나마 편의점이 있어 저녁은 그냥 라면으로 때울 수 있었다.

편의 시설로는... 음... 수영복 같은거 파는데랑 PC방, 당구장, 오락실.... 오락실에서 잠깐 시간 때우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잠깐 인터넷을 볼 필요가 있었는데, PC방 이용하기 아까워 프론트에 얘기했더니 직원용 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서 좋았다.

리조트를 나오면 바로 옆에 보문호가 있는데, 아침에 산책하기 좋은 것 같다. 우린 잠시 걷다 돌아갔지만, 눈짐작으로 대략 45분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 한바퀴 돌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내 눈 짐작은 신뢰도가 거의 0에 가까우니 무시... 그러고 보니 방을 잡을 때 프론트에서 1만원 더 내면 호수쪽 방을 잡을 수 있다고 안내하던데, 일부러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리조트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기차역에 갔다가 안압지로 갔는데, 기차역에서 기본요금이면 갈 수 있었다. 버스비가 1000원 이상이었던 걸 생각하면 싸게, 편하게 갔다. 그리고 바로 안압지 근처에 반월성도 있고 석빙고도 볼수 있고 첨성대도 걸어서 가면 금방이었다. 그리고 주변에 계림도 있는데, 우린 못 찾아서 그냥 와버렸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아내가 토종순대 먹고 싶다고 갔는데, 그런 순대는 처음 먹어봤다. 보통 먹는, 잡채가 들어간 순대가 아니라 고기완자 비스무리한게 들어간 순대였다. 맛나게 먹고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번 여행은 다행스럽게 날도 춥지 않고 따뜻해서 걸어다니며 보기 좋았고 맛난 음식도 먹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올 수 있었다.


정말 좋은 날씨였는데, 시간대가 시간대다 보니(정오에서 1시까지) 사진 찍기엔 별로 좋지 못했다. 이럴 때 CPL... 아냐아냐... 괜한 유혹은 느끼지 않도록 해야지. 없어도 잘 찍는 사람은 얼마든지 잘 찍는데, 괜히 다른 핑계를 대면 안되지...

실내에서 찍을 때 피사체보다 배경이 너무 밝아서 자체 플래쉬를 사용했는데, 참... 이제야 안거지만 17-70 렌즈, 후드 물리고 플래쉬 사용하니 그림자가 생긴다 ㅜㅜ 음... 이래서 스트로보를... 아... 아니다 --;

쩝...

아직도 장비 탓이나 하다니... 계속 찍다보면 뭔가 보이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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