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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민들레 바람되어'

JosephKimImage 2009. 3. 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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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쿠폰이 생겨 그나마 저렴하게 본 연극.
정말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간 것 같다.
오랜만에 대학로에도 나가보고...


세 명이 돌아가면서 공연하는데, 세 배우 모두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라 무척 고민이 되었다.
누가 연기 하는 걸 보는게 좋을까...
결국엔 안내상씨가 연기하는 걸로 봤는데, 완전 만족이었다.
사실 누가 연기했더라도 모두 괜찮았을 것 같다.


이 연극을 보고 나오는데, 정말 이런게 눈물 바다구나 싶었다.
나오면서 사람들을 봤는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눈이 충열되어 있었다.

나 역시, 어지간해서는 뭐 보다 눈물 흘리고 그러지 않는데, 눈이 고장난 줄 알았다.

안내상씨의 연기...
저 사람은 천상 연기자구나!


연극 내내 소중한 사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절절히 베어 나오는데,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소중한 사람에게 난 후회할 짓을 하고 있진 않나...


만약 애뜻한 마음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아, 이건 그냥 해본 생각인데, 이 연극이 가을에도 한다면 좋을 것 같다.
이 연극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니 낙엽이 떨어지는 나무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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