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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아일랜드 (Hamilton Island) - 숙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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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아일랜드 (Hamilton Island) - 숙소

Energise-r 2014. 1. 8. 20:22

호주에서 한여름에 맞는 크리스마스...그것도 2주가 넘는 긴~~ 휴가다. 여행가기 딱 좋겠구만, 크리스마스에 새해에 성수기도 극성수기라 비행기, 숙소 모두 값이 엄청 뛴다.

게다가 올해는 9개월 된 재의까지 있으니 해외여행은 무리라고 판단,호주 내에서 아이랑 같이 갈 만한 곳을 물색하던 끝에 결론은 바로....해밀턴 아일랜드이다. 날씨 및 즐길거리 정보는 요기! http://www.hamiltonisland.com.au/hamilton-island-weather/

이휘재가 신혼여행으로 갔대라 뭐래나... 여튼 신혼여행객도 많이 찾고, 가족 단위 관광객이 가기도 무척 좋은 곳이다. 유명한 하트 모양의 섬이 있는 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Great Barrier Reef) 가 있는 군도를 휘트선데이 (Whitsundays)라고 하는데 그 74개 섬 중 하나다. 육지인 에얼리비치 (Airlie Beach)에 묵으면서 이 산호초는 여행상품으로 가는 방법이 더 저렴하긴 하다. 그렇지만 해밀턴 자체에 공항이 있고 아기가 있어 장시간 배는 무리인 우리로서는 다이렉트로 고고~~~

브리즈번 (Brisbane)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려 닿은 이 곳은 또 너무나 다른 풍경을 선사했다.

너무나 작은 공항. 최고급 리조트인 퀄리아는 투숙객을 위해 물과 수건을 비치해 대기하고 있고, 각 리조트마다 리셉션 데스크가 있다. 짐도 컨베이어벨트가 아닌 차에 실린 채로 찾아가는 구조. 숙소로 가는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Serviced Apartment (서비스드 아파트먼트) 타입의 숙소인 휘트선데이 아파트먼트 (Whitsunday Apartment)에 묵었다. 조리가 가능하기에 이유식을 준비해야 하는 우리에게는 딱이다. 다른 리조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시설이 형편없을까봐 걱정했으나 좋은 리뷰대로 만족이었다. 숙소 정보 및 리뷰를 보실려면 여기 클릭 http://www.expedia.com.au/Whitsunday-Islands-Hotels-Whitsunday-Apartments.h1655585.Hotel-Information?rm1=a2:c0&hashTag=overview&&emlcid=ETM-ENSPC-issu3-testen-segmX-segaX-date20130930032904-vers01-link-paid158514728-dma-wave719274

스탠다드 가격으로 Deluxe Coral Sea View Room으로 업그레이드 해 주었다. 체크인해서 가 보니 가장 꼭대기층인 13층. 뷰가 정말 환상적이다.

 

 

 

 

풍경에 한 번 감탄한 뒤 방구경하기 시작했다. 미리 아기 침대(Crib)을 놓아 달라고 했더니 방에 도착해 있었다. 침대도 킹사이즈에 편안했고...넓은 거실....더구나 거실이 공간 분리되어 있어서 우리는 아기를 재워놓고 드라마를 보며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주방에는 식기가 다 있구...섬인지라 모든 물자가 비싼 해밀턴에서 몇 끼라도 가져온 3분 요리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건 여행 경비를 줄이는 데 유용했다.  욕조가 없는 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착한 가격에 만족이다. 참, 한국 직원분들 여러 분 만났는데, 직원의 1/5 정도가 워킹 홀리데이로 온 한국인이라고 한다.

 

 

오자마자 피곤했던 아기 낮잠 한 번 재우고...그 동안 다음날 할 Day Trip 예약하기. 보통 리조트 리셉션에서 예약하면 되는데, 우리는 극성수기 때 갔던 지라 이미 예약이 찼다며 섬내에 있는 Resort Center에 가서 빈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라는 안내를 받았다. 길치인데 어떻게 찾아가지, 고민했는데...걸어서 10분 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한 센터를 쉽게 찾아서 내일 출발하는 투어 상품 예약을 마쳤다. 투어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참, 보통 Buggy라고 부르는 골프용 차를 많이들 빌린다. 이 또한 Resort Center 근처에서 Buggy hire를 할 수 있는데, 하루에 80불이 약간 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나 극성수기라 빌릴 버기가 이미 동난 상태. 그렇지만 문제 없다. 7-15분 간격으로 섬 곳곳을 다니는 무료 버스가 있다. 그린, 퍼플, 오렌지....색깔별로 노선이 약간 다르지만, 보통 행선지인 리조트나 중심가인 마리나 (Marina)는 어느 버스든 간다.

여튼 다음날 일정도 정해졌겠다, 첫날은 가볍게 수영장에 몸을 풀어주기로 했다. 주변 수영장에 비하면 큰 건 아닌데, 그래도 수온도 딱 좋고 아기랑 놀기 좋았다. 신난 아들 녀석....

 

이렇게 해밀턴에서의 첫 하루는 저물었다. 더운 날 전기료 걱정 없이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놓구서.... 참, 여긴 앵무새 종류인 이 새가 참 많이 보인다. 우리 방에도 자주 놀러와 구경거리를 제공했던 녀석....하지만 절대 음식을 주어서도 안 되고 외출 시 문을 열어두어서 들어오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아들내미 재우고 와인에 석양....이렇게 멋진 첫 날이 저물었다. 다음 날 그 이쁘다는 화이트헤븐 비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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