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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에게 최고의 도서관 - 퀸즐랜드 주립도서관

Energise-r 2014. 6. 27. 07:00

원래 재의가 오기 전에는 자전거 타고 종종 마실 다니던 주립 도서관. 전에도 보면 아가들이 재미있게 놀던 공간이 있었던 것 같아...다행히 우리집에서 한방에 가는 버스가 있기에 한 번 가보기로 했다. 평소에 짧게 이동하던 것보다 길어서 그런지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잠이 든 재의. 9시쯤 도착하니 아뿔싸...도서관은 10시부터 연댄다. 그럼 내가 그리 좋아하던 찐~한 커피 한 잔 즐겨 줘야지. 다행히 재의도 스콘을 먹으면서, 도서관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시간을 잘 보내 주었다. 



그렇게 기다려 입장한 도서관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너무나 이쁘게 꾸며져 있는데다 섹션도 다양하다. 보통 도서관에선 짜여진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2013/11/08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도서관 유아 프로그램 - Babies, books and rhymes) 여기는 라이브러리언이 두세 분 계시면서 그 때 그 때 놀이 가이드를 해 주고 계셨다.

우선 소프트 토이들...

                  

 

직접 그리고 만들기를 할 수 있게끔도 잘 되어 있다. 아가들의 작품이 벽면 한 가득인데 넌무나 멋지다.

                   

 

 

그리고 재의가 가장 좋아했던 곳...소쿠리 안에 동물 피겨들이 있어서 한참 가지고 놀았다. 그리고 경사면을 달리는 게 재밌었는지 엄청 달려댔다.

 

원래 막대기랑 홈을 이용해 구슬이 이리저리 굴러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건데....구멍에 쏙쏙 밀어넣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했다.

                      

 

하나하나 이뻐서 눈도 참 즐거웠고 오랫만의 시티 나들이도 즐거웠다. 다행히 시간은 좀 걸려도 버스로 갈 수 있으니 종종 마실 나와야 겠다. 호주 와서 대학 도서관도 그렇고...공립 도서관도 그렇고...우리 나라처럼 공부 (거의 고시)하는 독서실 분위기가 아니라 아가들, 노인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들이 많은 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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