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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의 못말리는 동물 사랑

Energise-r 2014. 9. 8. 07:00

요즘 재의는 동물을 너무 좋아한다. 나중에 하우스로 이사가서 개를 한 마리 키워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호주는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지 큰 개들도 참 많이 보인다. 

나는 사실 어렸을 때 개에 물렸던 이래 동물들을 무서워하는지라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은데 재의 덕분에 (때문에?) 용기를 내게 된다. 

일단 아무래도 강아지/개가 가장 많다...공원에 놀러가면 꼭 한 번 이상은 마주치게 된다. 


다음은 고양이....우리 옆집에도 모찌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있다. 난 아직 아무래도 고양이는 따르는 맛이 없어 그닥 귀엽지가 않다. 매일 문틈 사이로 손을 내미는 재의와....도망가 멀뚱멀뚱 쳐다보는 고양이다. 


그 다음으로는 새랑 왈라비다. 매일매일 새 쫒다 지붕만 쳐다보는 일이 허다하고....인근 공원에서 왈라비를 본 날은 먹이 주겠다고 사과를 들고 쫓아 다녔으나 끝내 왈라비는 거부하고 도망갔다. 


가끔 토끼, 양, 염소 이런 동물들을 만날 기회가 있는데 이 때도 재의는 아주 적극적으로 쫓아 다닌다. 


책으로 보면 유독 좋아하는 동물은 부엉이...신기하다. 그리고 가장 무서워하는 건....바로 무당벌레.....어쩌다 무당벌레에 대한 공포가 생겼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여튼 재의가 이렇게 다른 생명체에 관심을 보이고 애정을 보이는 게 참 좋아 보인다. 동생 낳아줄 계획도 없는데 강아지 친구라도 정말 만들어줘야 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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