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키즈까페 순방 - Lollipop & We play 본문
최근 소셜 커머스에 키즈 까페 상품이 몇 번 떴다. 그리하야 브리즈번 내 거의 모든 키즈 까페를 섭렵한 듯 싶다.
일단 안 가봤던 Lollipop. http://www.lollipopsplayland.com.au/ 할인가로 샀더니 아가랑 성인 1인 입장료랑 커피 한 잔에 5달러.
Canon Hill이랑 Springwood 두 군데를 가 보았다. 일단 첫 인상은 거대한 jumping castle이었다. 그런데 사진을 보고 기대했던 것보다는 시설들이 좀 열악한 느낌이었다. 특히 재의 같은 토들러가 놀만한 공간이 좁고 제한되어 있었다. 캐논힐 지점에는 놀이공원 같은 돌아가는 커피잔이 있길래 기대하는 맘으로 탔는데...재의는 심심했는지 정작 졸려했다.
그래서 재의에게 스프링우드 점에서는 자동차를 탈 수 있다고 기대하게 했는데...정작 갔더니 부모는 같이 탈 수 없도록 되어 있어서 재의 같은 아가는 탈 수가 없었다. 특히 스프링우드 점은 아가 공간 구획이 잘 되어 있지 않고 다칠 소지가 있는 부분들이 좀 있어 보여 마음에 안 들었다.
그나마 재의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건 러닝홈. 문을 열고 닫는 게 그리 재밌나 보다.
그 다음은 We Play. http://weplay4fun.com.au/
사실 We Play Carindale 점은 예전 포스팅에서도 소개했듯이 (2014/01/13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We Play - 브리즈번 카린데일 쇼핑센터 키즈 까페) 비교적 자주 가는 곳이다. 그리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Brown Plains에도 있다고 해서 두 군데 다 구매했다. 아가 입장료 + 키즈 밀이 10 달러. 원래 We Play는 동반 부모는 공짜다.
브라운 플레인즈 지점은 사실 예전에 한 번 인터넷 보고 찾아갔다가 당시 잠깐 휴점 중이라고 해서 돌아온 적이 있다. 이번에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알고 보니 원래 Geckos Family Fun Centre라는 이름이었어서 주변 가게에 물어봤을 때도 모르셨던 거였다.
여튼 예전에 가 보았던 키즈까페와는 좀 다른 분위기. 뭔가 좀 어두침침한 것 같기도 하고...방들이 엄청 많았는데 게임 하는 곳도 있고 미로나 서커스 뭐 이런 것들도 있었던 것 같다. 뭐 재의는 토들러 존 이외에는 갈 수가 없으니 몽땅 패스...토들러 존은 좀 열악했던 것 같다. 재의가 좋아할 만한 게 별로 없어서 그랬나?
역시 카린데일 점은 재의에게는 베스트다. 볼풀을 좋아하는 데다가 미니카를 몰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메가블록에도 관심을 보이고, 미끄럼틀도 혼자 오르락내리락 하며 너무 좋아한다.
참, 쿠폰에 포함이라 키즈밀을 치킨 너겟으로 시켜 봤는데...칩스랑 같이 나온다. 재의는 간 없는 이유식 먹다 그런지 뭐 그럭저럭 잘 먹었지만 제 돈 (8.5달러) 주고 사 먹기는 심히 아까울 것 같다.
여전히 재의가 아직은 제일 어린 편이라 큰 애기들한테 치이기도 하지만...이제 걷기 시작하니 저도 너무 신나나보다. 여기저기 아주 휘저으며 곧잘 혼자 논다. 으흠...이제 점점 재의도 장난감이랑 기구를 좀 이용하기 시작하고 있고...까페 컨셉에 걸맞게 커피 한 잔도 가능해지고 있다. 돌 지나자마자 10달러 넘는 돈 내면서 이용하기는 좀 아까운 감이 있었는데...이리 신나하는 웃음을 볼 수 있으니 아깝지 않은 것 같다. 그래, 종종 가서 에너지 좀 마구마구 발산하고 와서 잠 푹 자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