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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제주도에 가면 볼 수 있는 재미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무인카페’ 인데, 말 그대로 방문자가 알아서 챙겨먹고 알아서 돈을 지불하는 카페인 거죠. 물론 관리하는 분은 따로 있지만 기본적으로 방문자가 알아서 다 해야 되는 곳입니다. 자신이 먹을 걸 챙기거나 자신이 썼던 그릇을 씻는 것도 방문자가 해야 되죠. 누가 옆에서 보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가게가 운영이 되는지 신기합니다. 더욱이 예전엔 제주도 내에 한 군데 있던 것이 최근에는 여기저기 새로 많이 생겨났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지속적으로 운영이 된다는 건데, 그 말은 아직은 양심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위 사진에 나온 곳은 제주공항 근처(?)에 있는 해안도로가 무인카페입니다. 예전에 봤던 무인카페 1호점(?)은 조금 작았는데, 여긴 상당히..
예전에 제주도를 올 때마다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 못 갔었는데, 이번에는 꼭 가보자 해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가보았습니다... 는 아니고 실은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 가봤죠;; 입구에서 한 컷 찍고 들어가는데 입장료가 생각보다 좀 비싸더군요. 1인당 9000원인데 순간 망설였네요. 이 돈 낼 만 하겠지 하며 일단 표를 샀죠. 뭐, 또 언제 와보겠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괜찮다고 했으니 볼 만 하겠죠. 입구를 지나 여기저기 관람하는데, 흠... 괜찮데요. 실내 전시장엔 재미난 전시물들이 많이 있어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어찌나 정밀하게 만들었던지 유리로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죠. 유리의 특성처럼 반짝반짝 하는 것부터 화려한 색을 입힌 것까지 현란하단 표현이 어울릴 듯 했습니다...
한림공원 쪽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별 생각 간 신창 풍차 해안도로. 솔직히 풍차가 있는 줄은 가서 알았죠. 그냥 해안도로로 드라이브나 가보자 싶어 갔거든요. 바람이 강한 날이라 그런지 파도도 세고 풍차도 열심히 돌아갈... 줄 알았는데, 어라, 이상하게도 풍차가 그리 빨리 돌지 않더군요. 고장 났나? 익살스런 아내의 표정. 그나저나 이렇게 해안가 바로 옆에 풍차가 있는 건 처음 봤네요. 음... 영국에 있을 때 도버해협 쪽에 가서 본 건 아예 바다 한 가운데 있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보는 군요. 해안도로에서 한림 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흥미로운 설치물이 보입니다. 다른 건 볼 게 없고 저거 딱 하나 있었죠. 자전거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땅에 파묻혀 있고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