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브리즈번 (355)
J Family Story
방학 동안 도서관 무료 프로그램에 다녀왔다. 주제는 로봇 코딩이라고 그랬다. 로봇이라고 해서 자연스레 휴머노이드를 생각했는데, 자동차 로봇이었다. 로봇이 가는 길을 코딩해서 스위치 조작을 하는 거였다.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쉐어를 했다. 기본 조작법을 익히고 난 뒤, 바다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바닷속 쓰레기를 치우는 미션을 수행했다. 그리고 나선 방해물을 짓는 거였는데... 아들 녀석이 길게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재미있어 보였는지, 다들 이 길로 모여 들었다. 마치고 나서 라이센스를 만들어 주셨다. 로봇은 가져가는 게 아닌... 한 장 기념으로만 남겼다. 이렇게 방학 동안 즐거운 한두 시간을 보냈다.
호주 학교는 지금 텀3 방학이다. 맞벌이다 보니 아이는 학교에 베이케이션 케어에 보통 갔지만, 오늘 하루 휴가를 내고 아드님과 신나게 놀기로 했다. 그 중 하나가 지난 번 마운트 그라밧 선데이 마켓에 왔다 점찍어 두었던 Inflatable Factory이다. 19달러에 두 시간... 야외에서 즐기는 다양한 점핑캐슬이라 딱 좋다. 그런데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하다. 망설이다 그래도 그냥 보내긴 아까워서 친한 동생네랑 다녀왔다.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 좋았고, 덥지 않아 더 좋았다. 맨처음 눈에 띈 높은 슈퍼맨 점핑캐슬로 돌진~~~ 어릴 땐 참 높아 보였는데, 이제는 아들 녀석이 커서 시시하다 그런다. 그러고 보니 1년에 한 번씩은 이렇게 야외에서 열릴 때 가봤던 것 같다.그래서..
퓨필 프리 데이가 얼마 전 있었다. 선생님들은 출근해서 이런저런 일을 보지만,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다. 나도 이 날 휴가를 내고... 아들 녀석과 오락식에 다녀왔다. 좋아하는 부스터를 한 잔 마시고... 가든시티 안에 있는 타임존이라는 오락실이다...보통 가면 마리오 딱 세 판을 하고 온다. 이 날은 좀 더 다른 것들도 기웃거려 본다. 시뮬레이션인가... 뭔가 멋지다.... 오락실 마실 다녀와서는 책 좀 보고 뒹굴거리다 보니 하루가 금새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