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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요즘 미드 로스트를 한참 보고 있습니다. 드디어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에 이르렀는데, 그 부제가 'Exodus'군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로부터의 위협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게 주된 내용일 듯 하네요. 이미 보신 분들... 혹시나 하고 말씀드리는데 스포는 사양입니다 ^^ 여튼, 마지막 에피소드 제목을 보고 떠오른 게 위 이미지입니다. 악의 손길을 뿌리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모습의 조각상을 찍은 거죠. 당시엔 좀 어둡게 찍었는데 원하는 이미지가 나오지 않아 반대로 노출값을 올려봤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맘에 드네요. 제가 머리 속에 그렸던 느낌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 저 이미지를 찍을 땐 나름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했는데 정작 제대로 전달되는 건 단순한 이야기일 것 같네요. 날씨도 ..
가느다란 막대기 위에 매달려 있는 저 연. 빙글빙글 돌아가는 몸통은 오묘한 색을 만들어 내는 듯 하고, 팔랑거리는 꼬리는 우아한 몸짓처럼 보이네요. 가끔은 화려한 움직임으로 시선을 뺏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시나요? 저 아름다운 몸짓이나 모습은 저 연 혼자서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다는 걸. 바람이 있기 때문에 저 연은 공중에 뜰 수도 있고, 바람이 변하기 때문에 화려한 움직임을 만들 수 있죠. 사람들은 가끔 화려함에 시선을 뺏겨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지 잊는 듯 합니다. 마치 자기 혼자 빙글빙글 돌고 모양을 바꾸는 듯이 착각하기도 하죠. 그런데, 사람사는 곳에서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타인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돋보일 수 있다는 거, 혹은 타인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종종 ..
영국의 신인 사진작가, 제임스 도드(James Dodd)가 최근에 'Olympic Dreams'란 제목의 다큐멘터리 사진 시리즈를 발표하였습니다. 그의 이번 작품은 이제 곧 다가올 영국 올림픽을 대비하여 준비하는 주니어 다이빙 팀원들의 모습을 담았다고 하네요. 작품을 보면 아시겠지만 사진이 얘기하는 스토리가 잔잔하지만 강렬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의 홈페이지에 가시면 더 많은 사진을 보실 수 있네요. 제임스 도드 홈페이지 : http://jamesdodd.net/ 개인적으로는 'Olympic Dreams'와 'Varsity' 시리즈가 이야기하는 톤이 비슷하면서도 강렬해보여 맘에 드네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위 링크를 따라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