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6 (9)
J Family Story
한 2년 전이던가 재의가 수영을 잠깐 배운 적이 있다. 그런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만 두었었다. 그런데 물놀이 갈 일 많은 호주에 살면서 수영은 해야지 싶어, 마침 겨울이라 할인 쿠폰이 많이 나오길래 한 달 강습을 끊었다. 이번은 저번과 다르다. 제일 친한 친구랑 함께 가서이다. 일요일 반이라 그런지 아주 한산해서 좋다. 전에 한 번도 수영모랑 수경을 써본 적이 없어 거부할 줄 알았는데, 좋다고 쓴다. 그렇지만 머리는 절대 물 속에 넣지 않으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었다. 그렇지만 고개를 들면 몸이 가라 앉는 법....결국 장난감의 힘으로 머리 입수에 성공했다. 뭔가 야무진 표정...정말 신기하다. 나나 남편이나 보조개가 없는데 이 보조개는 어디서 온 것인지... 어떻게 하나 했더니 back flo..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 찾아간 웰링턴 포인트...겨울이고 바닷가라 추울 줄 알았더니 웬걸...여름 날씨다. 재의는 물놀이까지 하겠다고 나서고...마침 여름 옷을 여벌로 갖고 있던 게 있어 변신했다. 지평선을 바라보는 늠름한 아가의 모습을 보라... 우린 조개 껍데기를 주우며 한참 시간을 보냈다. 물놀이를 마친 후 놀이터에서 몸을 푼 후...이브닝 파티 (2017/06/22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킨디 키즈까페 펀드레이징 파티) 복장으로 완전 변신... 배트맨은 출동할 준비를 마쳤다. 아래는 동영상.
재의가 일주일 내내 기다렸던 키즈까페 파티의 날이다. 일주일 동안 이 날을 위해 아껴두고 안 입었던 배트맨 복장이 등장했다. (사진엔 없지만 마스크까지 깔맞춤으로...) C&K 킨디의 펀드레이징 목적이라고 하는데, 저녁 시간에 키즈까페 방문은 새로웠다. 장소는 생일 파티를 하기도 했던 롤리팝이다. 처음에는 제일 친한 친구 두 명이 오지 않아서 좀 서운해하더니, 이내 같은 반 친구인 제임스, 딘과 잘 어울려 논다. 놀이기구 탄다고 야무지게도 맨 앞에 줄을 서서 가장 안 무서운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친구들이랑 같이 가니 평소보다 더 하이 상태가 되어 올라가지 않아야 할 곳까지 올라가서 좋다고 웃고 있다. 로 혼자 땀을 저렇게 뻘뻘 흘리고 놀더니, 두 시간 쉼없이 재미나게 놀고 왔다. 킨디에서는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