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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 학교는 방학을 한 주 먼저 한 덕분에.... 극 성수기를 피해서 휴가를 다녀왔다. 해밀턴 아일랜드와 케언즈에서의 기억이 좋아서 그 근처인 에어리 비치 (Airlie beach)를 행선지로 정한 건 이미 6개월 전이었다. 신용카드 마일리지로 항공료를 구매하고 리뷰 좋은 숙소도 고르고 골라 예약해 두었는데....막상 하루 전날 숙소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근처 다른 숙소로 옮겨 주겠다는 연락을 받아서 기분이 그리 안 좋은 터였다. 게다가 일기예보는 내내 비.... 출발하는 날 브리즈번의 날씨는 화창했는데.... 간만의 비행기 여행이라 재의도 신이 났는지 자기 가방을 야무지게 챙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한 덕분에 맥주도 한 잔....재의는 내내 싱글벙글 장난이다. 한 시간 반 정도 비행기를 타고 가는 시간도 ..
호주살이 몇 년이 지났건만, 올해도 낯선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다. 아이들을 위한 날이니만큼 이런저런 기분 낼 꺼리를 찾다가....집 근처에서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발견했다. 장소는 Sunnybank Community and Sports Club이었다. 평생 회원 가입이 5달러.... 내가 가입하고 게스트로 6가족이 우루루 입장했다. 아이들의 눈길을 먼저 끈 곳은 애니멀 팜이다. 풍선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다 무료였는데.... 꽤나 정성껏 이쁘게 만들어 주셨다. 뭐니뭐니해도 하이라이트는 댄스 파티이다. 다들 흥부자들이다. 우리 엄마들도 슬슬 가세해서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었다. 아빠들도 좋은 시간을 보내셨다고...믿는다. ^^ 이렇게 우리는 한여름의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방학을 한 주 남겨 놓고 프렙 1년 과정을 잘 마쳤다는 축하의 자리가 있었다. 엄마 아빠 다 와서 아주 신이 났다. 이 날 아무래도 하이라이트는 각각 특성에 맞게 이름 붙인 상을 받는 시간이었다. 재의는 'Strong Arm'이었다. 이게 무슨 소리지, 싶었는데....맨날 대답하겠다고 손을 들어서라는 이유를 듣고 빵 터졌다. 가령 아래 친구는 스마일 상을 받았다. 정말 내내 익살스런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우리 모범생 친구는 '미스터 매너'이다. 하긴 이만큼 어울리는 상도 없는 것 같다. 지난 1년, 재의가 그리고 만들고 배운 것들을 자랑스럽게 보여 주었다. 스마일 걸과 개구쟁이 미소를 짓고 한 컷~! 한국 친구랑도 뭔가 둘이 계속 꽁냥꽁냥이다. 재의네 학교는 한 학년에 두 개 반... 두 반 아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