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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어쩌다 보니 로팅딘을 또 갔네요. 이번엔 플랫 친구들과 같이 갔습니다. 날씨가... 비온 직후라 그런지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좋았네요. 구름이 좀 끼긴 했지만 간간이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 덕분에 춥단 생각은 별로 안했습니다. 여튼, 매번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심심하지 않네요. 언덕에 올라 탁 트인 풍경을 보게되니, 친구들도 무척 좋아하더군요. 여긴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 하겠네요. 아래 사진들은 언덕에 올라갔을 때 찍은 것 중 몇 장입니다. 흠... 좋아 보이네요^^ 역시, 영국에 와서 가장 인상적인 걸 꼽으라면 전 주저않고 구름을 말할 것 같습니다. 어찌나 역동적인지 매번 보는 거지만 새삼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네요.
오랜만에 플랫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장소는 헤이스팅스. 이스트 서섹스(East Sussex)에 있는 곳으로 브라이튼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랍니다. 그러나 특별히 유명한 전시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집에서 가깝고 나들이에 좋을 것 같다 해서 가게되었죠. 아침에 하늘을 보니 날씨가 흐려서 좀 그랬지만, 저번처럼 또 날씨가 급변하겠지 싶어 별로 실망스럽진 않더군요. 헤이스팅스 기차역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오니, 역사가 정말 작았습니다. 시골에 있는 조그만 간이역까진 아니지만 귀엽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차역이 이렇게 작은 걸 보니, 정말 작은 마을인가보다...' 이런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런데 생각..
지난 달인가 아내가 있는 학교에서 소개하는 당일치기 관광상품 중 저렴한게 있어서 티켓 예매를 했습니다. 스톤헨지랑 바쓰 당일 여행. 솔직히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별로 볼 게 없다고 해서 은근 걱정이 되더군요. '런던에선 가까우니 그냥 바람 쐬는 기분으로 슬쩍 다녀올 만은 하다'는게 유일한 긍정적인 피드백이었습니다 --;;; 브라이튼에서 스톤헨지까진 1시간 반정도 그리고 거기서 다시 바쓰까진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걸 생각하면 뭐 그리 먼 거리란 생각은 안들더군요. 서울 내도 조금만 왔다갔다 하면 1시간이고 부산에서도 조금 움직이려하면 1시간은 넘게 잡아야 되는데 2시간 정도는... 생각해보니 거리가 부산에서 대구 정도 되는 것 같네요. 기차를 타면 1시간 거리. 그런데, 웃기게도 여기선 기차로 가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