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오래 전에 아내랑 소백산에 있는 '노래하는 분수대'를 본 적이 있다. 노래하는 분수대... 대충 분수대에서 노래에 맞춰서 물이 오르락내리락 하겠거니 했는데, 가서 보고서는 쓰러지는 줄 알았다 ^^; 분수대 앞에 노래방 기계가 있고 한 아주머니가 거기서 트로트를 부르는데, 그 노래에 맞춰서 분수대에서 물이 오르락내리락 했다. ... 호수공원 근처에 '노래하는 분수대'가 있다는 소릴 듣고 혹시나 했다. 지나가다 보니, 트로트 가수의 노래 소리가 들렸다. 역시나...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거길 다시 지나가게 되었는데, 어어, 이거 다르다. 가요, 팝, 클래식에 맞춰 형형색색의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거였구나... 마침 삼각대를 준비 못해서 사진들이 엉망이긴 하지만, 그 때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떠올려..
날씨가 너무 좋은 하루 아내와 집으로 가는 길에 방향을 틀어 고양 꽃박람회로 갔다. 위치를 잘못 알고 가는 바람에 어렵게 찾아갔다. 역시 꽃이 많더라. 보기도 좋고... 전시장 가는 길에 재밌는 녀석을 만났다. 전시장안은 사람들로 북적거려 '꽃 반 사람 반'이었다. 도대체 꽃 구경을 온건지, 사람 보러 온건지 모를 지경이었다. 꽃들... 이름 (당연히!) 모를 수많은 꽃들과 향기... 정말 사람이 너무 많은 것만 빼곤 좋았다. 거기서 본 꽃들 중 맘에 든 몇몇.
공짜표의 임박한 유효 기간으로 인하여 갑자기 본 영화. 역시나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봤다. --; 로버트 드니로가 이 영화 메가폰을 잡은 사실은 영화 초반 감독 이름을 보고 알았다. ... 거의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에 느린 내용 전개, 직관적이지 못한 암시(당연한 건가?)로 인하여 몇몇 관객을 우주여행 보내는 배려가 있다는 사실을 영화를 보고서야 알았다. --; 내용이 -요즘 영화의 추세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뚜렷한 느낌이 없다. 시간 순서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데, 인물과 주변 배경 등, 주인공 아들 말고는 시간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너무 없는 것 같았다. '19xx년 어디'라는 문구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디서 어디까지가 어는 순간인지 아는데 꽤 어려울 것 같다. 당시 상황이 그랬다고..
윌 스미스도 이런 연기를 할 수 있구나 하면서 봤던 영화... 실제 부자(父子)가 나란히 출연한게 약간 이슈가 되기도 했다. 내용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전형적인 American-Dream 으로 특별할 것이 없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이 좀 다른 느낌을 받게 하는 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던거라 내용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사실, 쓸데없는 것 같고... 음악은... 음악은 도대체 기억이 안난다 --; 특색이 없었나??? 배우의 연기를 생각해보면... 앞서 말했던 것처럼 윌 스미스의 연기가 눈의 띄게 맘에 들었다. 그가 출연했던 영화를 보면 항상 건들거리며 가벼운 듯한 캐릭터만 연기한 같은데-사실 그가 출연한 걸 그닥 많이 보질 않았다- 이번 연기 변화의 시도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의 아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