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아내랑 사귀기 전에 한번 가고 사귀는 중에 한번 가고, 이번엔 결혼하고 나서 처음으로 갔다^^ 에버랜드에서 너무 재미나게 논 후로는 도대체 왠만한건 성에 안차는 까닭에 안갔었는데... 생각해보면 그 때 에버랜드는 정말 대박이었다. 놀이기구를 줄도 안서고, 바로바로 탔었는데... 마치 놀이공원 전체를 빌린 것처럼... 그 때의 기억이 너무 강렬하니... 쩝... 롯데월드... 예상했던대로 사람들이 박터지게 많았다 --; 놀이기구 하나 타는데, 1시간 가까이 기다리는데, 날도 춥고 하니 별로 흥이 나질 않았지만 그냥 옛날 사귀기 전에 갔었던 추억을 되세기는 기분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그 때도 사람이 많았는데... ㅋㅋ 갑자기 그때 아내랑 도깨비가 나오는 집이었나,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튼 그런데 ..
토요일, 저녁에 아내와 처음으로 콘서트를(엄밀하게 말하면 단독 콘서트) 보러 갔다. 이.은.미. 이름 석자만으로도 이미 가수로서 존재감이 팍팍 느껴진다. 나이와 무관하게 여전히 파워풀한 그녀의 모습을 보니 나도 힘이 생기는 것 같다. 그녀가 처음 데뷔한게 내가 중학교 때였으니, 벌써 시간이 꽤 흘렀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15년이 흘렀다는데, 음... 나도 벌써 나이가... 그녀가 '서른즈음에'를 부르는데, 괜히 기분이 센치해지는 것 같았다. 공연은 세종대학교 내에 있는 홀에서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우린 싼 좌석을 하느라 2층의 좌석을 잡았는데, 의외로 무대와 가까웠다. 다행... 공연시간은 대충 2시간쯤 하겠지 생각했다가 3시간을 꽉 채우는 바람에(?) 집으로 올때 전철이 끊겨 조금 걸어야 했다..
그 동안 말로만 들었던, 그리고 얼마전에 보려고 예약까지 했다 못 본 '넌센스'를 드디어 봤다. 장소는 목동에 있는 최첨단 이동식 야외 공연장 '엔젤 씨어터'... 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다. 이동식 야외공연장이라 그런지 우리집 차에 설치된 네비게이션에선 검색이 안됐다. 네비가 안좋은건가... --; 공연장에 도착하니... 좀... 많이... 썰.렁.했.다. 더구나 어제는 눈이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거칠 것 없이(?) 불어와 매우 추웠다. 얼마나 추웠는지 사진의 아내의 코가 루돌프 코다. ^^ 공연장... 가만히 들여다 보면 천막으로 만들어져서 꽤 추워보였다. 그리고 실제로도 추웠다--; 매표소의 아가씨 입술이 파랗게 질려 보기에 안쓰러울 지경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내부 스탭들이 히터를 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게임을 잠시 접한 적이 있었다. 내가 원래 무서운걸 싫어하는 까닭에 게임도 호러물은 가급적 취급을 하지 않지만, 워낙에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 구해서 해봤었다. 그 결과... 정말 잘 만들었구나 하면서 금방 포기한, 심장이 쪼그라져 터질 것 같아서 더 이상 하면 안되겠구나 생각했던 작품이었다. 이 영화가 나왔을 때도 당연히(!) 볼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호평을 받는 걸 보는 순간 또 다시 호기심에 이끌려 다시 보고야 말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잘 만든것 같다. 게임과 무관하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었다. 영상부터 스토리까지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되 독창적인 작업을 거쳐 참신함이 느껴졌다. 일단 거기에 나오는 크리져도 게임에서 못보던(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게임의 두번째 타이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