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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브리즈번의 겨울은 웨일 와칭 시즌이다. 놀러온 지인들은 몇 번 예약을 해 드리곤 했는데, 정작 우리는 가 본 적이 없다. 재의 방학을 맞아 우리 가족 나들이로 골드코스트에서 1박 2일로 놀러 다녀왔는데, 그 첫 일정이 바로 고래 보기다. 그루폰을 통해 아동가에 성인 티켓을 미리 구입해 두었고, 전에 배를 탔을 때 멀미 증세를 보였던 재의를 위해 미리 배멀미 방지 밴드도 차도록 했다. 아침 9시까지 집결....배를 타러 가는 길에 꽤나 큰 물고기들이 엄청 많이 보인다. 혹시 몰라 재의랑 배멀미 약까지 나누어 먹었건만, 역시 우리는 시간이 좀 지나니 멀미가 생길락말락....얼렁 바닷바람을 쐬기 위해 갑판으로 나갔다. 어린 아이들 중에서는 이미 토를 하는 친구들이 몇 있었다. 마침 우리가 나와있는 쪽에 고래가..
Out of Box는 브리즈번에서 매년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페스티발 이름이다. 아주 어릴 때 위글스 공연을 가보긴 했지만 그 외에는 공연 경험이 전무한 재의를 위해 올해는 데이패스를 구입해서 여러 다양한 공연을 즐기기로 했다. 첫 날 9시 시작인 공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침에 QPAC (퀸즐랜드 공연 예술 센터)으로 바삐 움직였다. 첫 공연은 Duck이었다. 5세 미만의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었다. 단순한 듯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참 즐겁게 관람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공연은 Air Play였다. 바람을 이용한 두 사람의 공연이 코믹하면서도 환상적이었다. 재의는 친구 호민이네를 아직 못 만나서 입이 삐죽이다. 드뎌 만난 호민이네... 호주 first people들의 노래를 배우고 댄스를 배우..
호주 학교는 4텀이 있고 12월 방학이 약간 더 길 뿐 나머지는 2주씩 방학을 한다. 재의도 벌써 두 텀을 마치고 다시 맞는 방학이다. 방학 시작하자마자 유치원 친구들과 뭉쳤다. 그루폰이라는 쿠폰 사이트를 통해 5달러에 싼 티켓을 살 수 있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아이들 셋이서 즐겁게 뛰어 다닌다. 'Jumping 4 Fun'처럼 다양한 점핑 캐슬로 꾸며져 있는 놀이 공간이 여럿 있는데,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맘껏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어 좋다. 단점은 에어컨이 없다는 것....다행히 지금은 겨울이라 딱이다. 어린이집을 2-3살부터 다니기 시작했으니, 이 아이들은 5살 평생에 반 이상을 알고 지낸 셈이다. 다 동네 친구들이다 보니 자주 만나서 그런지 아이들 하나하나 참 이쁘다.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