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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버닝스는 호주의 큰~~ 철물점이다. 종종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가는데, 이 날은 재의 친구들도 함께 했다. 필통 만들기로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이 날 마침 파충류 전시가 있었다. 뱀과 도마뱀을 사랑하는 아들 녀석이다. 신발 던져 넣기 게임도 즐겼다. 이 날 하이라이트는 웜뱃이었다. 동물원 가면 맨날 자고 있는 녀석인데... 묵직하면서도 참 귀여웠다. 이렇게 무료로 즐길 꺼리 찾아 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동네 친구들과 함께라 더 즐거운 마실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는 가끔 등산을 하곤 했다. 엄청 좋아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바람 쐴 겸 혼자 머리도 식힐 겸 해서 다니곤 했더랬다. 그러던 것이 어쩌다 보니 안나푸르나 산에 다녀오기도 하고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도 다녀왔다. 앞서도 말했지만 너무 원해서 일부러 작정하고 간 것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네팔에 잠시 머물 기회가 생겼고 이왕 네팔에 온 김에 다녀오자 해서 갔다 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 다녀온 듯 하다.그런데 막상 호주에 와서는 산을 다녀본 기억이 별로 없다. 기껏해야 레밍턴 산이나 기라윈 정도 다녀온 게 다 인 것 같다. 특히 아이가 태어나고 나선 감히 엄두를 못 냈었다. 그러다 최근에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간절해져서 토요일 오전 시간에 짧게라도 하이킹을 다니기로 했다.그렇게 해서 지..
여름이 가기 전...물놀이에 이어 재의 학교의 한국 네 가정이 데이지힐 코알라 파크로 피크닉을 갔다. 이 날 날씨가 무더워서 고기 굽느라 아버님들이 무척 고생하셨다. 아이들이야 덥건 말건 잘 뛰어 논다. 씽씽이는 언제 타도 재미있다. 코알라 파크에 왔으니 코알라 보러 가야지... 코알라는 참 실물이 귀엽다. 다큐멘터리도 두 편 보고...이런 저런 팩트들을 재미있게 익히는 우리 아이들이다. 한국인이 많지 않은 학교인 덕분에 오히려 이렇게 가족끼리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누나, 형아들이 순해서 동생들이랑도 잘 놀아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학교 생활 즐겁게 하고, 방학 때 또 뭉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