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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물룰라바에 있는 아쿠아리움을 보러 갔다. 그런데 아뿔싸...3시에 문을 닫는단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2시 40분... 다음을 기약했지만.... 재의가 너무 아쉬워한다. 수중 동물 본다고 기대가 대단했는데... 일단 근처 오락실에서 게임으로 몸풀기.... 물룰라바 왔으니 바다는 그래도 보고 가야지.... 장난꾸러기 녀석...사진 같이 찍기도 어렵다. 이렇게 밝은 모습에 마냥 기분이 좋다. 집에 돌아가기 전 간단히 놀이터까지... 예상치 않게 원래 방문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왕복 세 시간만 왔다갔다 했지만...그래도 함께이기에 즐거운 하루였다.
호주는 여름이라 저녁을 먹고 나서도 아직 날이 밝다. 재의는 종종 뒷마당으로 간다. 보통 벌레 잡는다고 뛰어 다니는데 이 날은 자기가 만든 종이접시 원반을 던지느라 신이 났다. 학교에 가더니 밥도 많이 먹고 부쩍 큰 것 같다. 얼굴도 아기티를 많이 벗었고....지금은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 웃고 행복할 일이 참 많다. 너무 빨리 크지는 말아라....
입스위치는 멀긴 하지만 한 번 가면 재미난 꺼리들을 모아 할 수 있어 좋아하는 편이다. 오늘은 특히 형아 셋, 누나 한 명과 동행했기에 재의의 나들이는 더욱 풍성했다. 우선 키즈 갤러리로 향했다. 전에도 단짝 친구랑 갔었는데, 재의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레고이기에 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다. 마침 이 날은 무척 더운 날이었던터라, 시원한 곳에서 몇 시간 재미있게 보냈다.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기만 하다. 이 날 재미있어 했던 코너는 아래 사진과 같다. 레고로 자동차를 만들어서 컨베이어 벨트 같은 곳에 올려 놓으면 그 자동차가 경사면을 따라 내려오는 것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트랙을 만들어 보는 것 또한 큰 재미다. 점심을 패스트푸드점에서 해결한 뒤 이번에는 퀸즈파크의 동물원으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