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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남편이 이직을 했다. 이직하면서 며칠 시간이 나서 재의가 유치원 간 사이 간만에 둘이 시티 데이트를 했다. 오랫만에 가 보는 시티 보타닉 가든이다. 꽃에 별로 관심 없는 우리지만 꽃을 보니 기분은 좋아진다. 커플샷도 남겨본다. 나무가 어찌나 큰 지 감탄이 나온다. 마침 피크닉 나온 분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나무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준다.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주변 사람들을 구경한다. 시티의 바쁨과 떨어져 한가로운 게 공간 이동이라도 한 듯 하다. 가는 길에 한 펍에 들렀다. 맥주를 제조해서 판매한다기에 그 전문적인 느낌적 느낌에 끌려서...Tasting platter를 시켜서 여러 가지 맛을 봤다. 이제 당분간 평일 데이트는 어렵겠지... 다음 번 데이트를 기약해본다.
시티는 주차가 어려워 오랫만에 버스 타고 온 가족이 나들이를 갔다. 태양이 작렬하는 뜨거운 브리즈번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데다, 재미있어 보이는 전시를 찾았기 때문이다. 미술관 가는 길에 박물관 옆에 전시된 사진들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재의는 제일 좋아하는 뱀 앞에서 찰칵~~! 오늘 우리가 찾은 이유는 바로 Yayoi Kusama의 전시를 다시 보기(?) 위해서이다. 밑에서 보면 알겠지만, 사실 참여형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재의가 어렸을 때도 동일한 전시가 있었는데, 참 기발하다는 감탄을 연발했던 기억이 나서이다. https://www.qagoma.qld.gov.au/whats-on/exhibitions/yayoi-kusama 쿠사마 씨 작품의 특징은 바로 이 강렬한 색감과 dot 무늬일..
칼룬드라 킹스 비치 (2018/01/18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킹스 비치 - 크리스마스 휴가 2탄)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마치고, 우리는 1박을 할 리조트로 이동했다. 아이들이 놀기 좋다는 평이 결정적이었는데, 과연 수영장이 놀기에 참 좋았다. Oaks Oasis Resort 2 North St, Caloundra QLD 4551 / https://www.oakshotels.com/en/oaks-oasis-resort 막 물놀이를 하고 와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 짜내고 우리는 놀기로 했다. 놀이터도 잘 되어 있지만, 워낙 더운 날인지라 사람들은 모두 수영장에 몰려 있다. 재의가 좋아하는 워터 슬라이드를 실컷 탔다. 다른 수영장은 깊이가 약간 더 있어서 수영하고 놀기 좋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