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주에서 산다는 것 (445)
J Family Story
3월은 우리 가족 생일이 모여있는 달이다. 마침 첫 스타트를 끊는 남편 생일이 주말이라 하루 리조트에서 기분을 내기로 했다. 마침 쿠폰 딜이 뜬 곳이 멀지도 않은 골드코스의 RACV Royal Pines 리조트였다. 그런데 이 날 비가 계속 오는 우울한 날씨...게다가 전에 RACV Noosa 같은 리조트 타입의 방을 생각했는데, 호텔 타입의 룸이라 좁은 감이 있었다. 재의는 생일로 받은 레고 피겨를 가지고 놀고 싶은 마음에 방에만 있겠다고 그런다. 그런 재의를 꼬드겨서 수영장으로 갔다. 사실 RACV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아이들의 놀기 좋은 수영장 시설이다. 그런데 날씨가 정말 안 도와준다. 감기 걸릴세라 잠깐 놀고 비를 맞으며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재의가 제일 좋아하는 레드벨벳 케이크 작은 걸..
올해도 UQ 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우리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생사모) 친구들과.... 작은 규모의 공연이고 무료지만, 결코 실력이 없는 뮤지션들이 나오는 게 아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학교의 행사라고 보인다. 이번 공연은 현악 4중주였다. 한 시간 공연이라 우리 어린이들도 인터미션 전 30분은 음악 좀 듣고...후반전은 아이패드를 헤드폰 끼고 즐겨 주어서 부모들도 간만의 공연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장소는 UQ 내 Art Museum이다. 공연 전 맛있는 커피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나는 더없이 행복했다. 오랫만에 엄마 학교에 온 재의... 언제 와도 푸르름이 싱그러운 캠퍼스이다. 이렇게 종종 (심지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꺼리들이 있어 참 좋다. 요즘 나이 먹어 그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