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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는 3살 생일 때 친구로부터 곤충 채집하는 툴 이런 걸 선물로 받았는데.... 그 뒤로 종종 곤충 잡으러 가자고 그런다. 가장 만만한 곤충은 달팽이과 무당벌레.... 느리기 때문이다. 나비는 여간해서는 잡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아침에 빨래를 너는데 나비가 미동도 않고 빨랫줄에 앉아있다. 너무 추워서 움직임이 둔해졌나 보다. 재의는 나비한테 꿀도 주고 한참을 들여다보다가...불쌍하다고 금새 풀어 주었다. 그 새 온도가 좀 올랐나 활기차게 날아간 나비.... 오늘 우리한테 잠깐 놀러 와 줘서 고마워~!
Out of Box는 브리즈번에서 매년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페스티발 이름이다. 아주 어릴 때 위글스 공연을 가보긴 했지만 그 외에는 공연 경험이 전무한 재의를 위해 올해는 데이패스를 구입해서 여러 다양한 공연을 즐기기로 했다. 첫 날 9시 시작인 공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침에 QPAC (퀸즐랜드 공연 예술 센터)으로 바삐 움직였다. 첫 공연은 Duck이었다. 5세 미만의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었다. 단순한 듯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참 즐겁게 관람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공연은 Air Play였다. 바람을 이용한 두 사람의 공연이 코믹하면서도 환상적이었다. 재의는 친구 호민이네를 아직 못 만나서 입이 삐죽이다. 드뎌 만난 호민이네... 호주 first people들의 노래를 배우고 댄스를 배우..
지난 토요일... 추워서 일어나기 싫은 날이지만 일찌감치 우리는 집을 나섰다. 바로 다시 돌아온 북페스트(Bookfest)... 책과 장난감을 헌팅하기 위해서이다. 다년 간의 경험 상 첫날, 아침 일찍이 가장 물이 좋다는 걸 알기에 서두른 것이다. 첫 날 8시 반쯤 도착했는데...이미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마구 쏟아져 있기 때문에 사실 찾고 싶은 책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이것저것 담고 나오니 중고지만 그래도 75달러나 썼다. 자원봉사자 분들이 계산을 하시는데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시다.... 그리고 놀랍게도 다 암산으로 계산하신다. 나도 소시적에는 한 계산 했었는데 요즘은 암산이 통 안되는 통에 넋놓고 있다가 총액이 생각보다 많아 놀라기 일쑤다. 행여 몇 달러 더 냈더라도 판매 수익이 좋은 데 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