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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수면 문제

Energise-r 2014. 9. 29. 06:00

아기가 뱃고래가 커지면 밤에 안 깨고 자기 시작한다는데....우리 재의는 쭉 잔게 여지껏 손에 꼽을 정도다. 적으면 한두 번, 많으면 4-5번까지도 깬다. 이빨나서 그러나 덥나 배가 더부룩한가 여러가지 이유를 고민해보다 요즘 내린 결론은 재의가 혼자 잘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누구나 밤에 깼다 잠이 들었다를 반복하는데 어른들은 혼자 잠이 들지만 아가들은 대개 처음에 못 그런다. 그래서 음악도 틀어놓는다던가 흔들어 준다던가 쭈주를 먹인다던가 하는 방법을 동원해 재우게 된다. 물론 안 그런 엄마들도 있지만... 그리고 또 하나의 실수는 완전히 잠들고 나서 콧에 내려놓는 것....그러면 아기가 깼을 때 당황해하며 깬다고 한다. 

우리 경우엔 쭈쭈다. 그래서 새벽에도 재의는 엄마 품에 있다가 잠이 다시 들곤 한다. 요즘 만성 수면부족으로 성격이 까칠해지고 있는 우리 부부.... 그래서 전문가 칼럼도 좀 찾아보고 그랬다. 

결론은 재의가 혼자 잠드는 법을 배워야하는데, 며칠 몇 주 고생할 자신이 없다는 게 문제다. 몇 번 밤중수유 끊어보려고 남편이 데리고 자 보기도 하고 그랬지만, 재의가 엄마 찾으며 우는 걸 내가 못견딘다. 그래서 결국 가슴을 내어주는 게 그나마 편한 길이라 계속 강화되어 온 것이다. 

일단 적어도 완전히 잠들기 전에 콧에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해봐야겠다. 

또 하나 큰 이슈는 재의가 새벽에 일찍 깬다는 것이다. 새벽 5시 전후에는 꼭 깬다. 칼럼에서는 조금씩 취침 시간을 늦추라고 조언하는데, 재의는 취침 시간과 상관 없이 일정 시간에 깬다. '기차~!'를 외치면서...놀고 싶어 안달 난 재의는 엄마 아빠 뽀뽀해 주고 나서는 기차랑 놀겠다고 난리를 피운다. 


참, 그리고 최근 재의가 콧에서 굴러다니다가 쿵쿵 하길래 침대를 바꿔야하나 했는데, 칼럼에서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한다. 문제는 콧에 기어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매트리스를 낮추거나 바를 높여야 할 것 같다. 

신생아 때부터 잠은 아직도 숙제이다. 숙면의 그 날까지....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재의를 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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