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말레이시아 (10)
J Family Story
드디어 마지막 날 여행기를 포스팅하게 됐습니다. 이거 끝내야 다른 걸 시작하니 마음이 괜히 급하네요. 드디어 마지막 날. 처음엔 어딜 갈까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놀이동산 같은 델 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관광지를 갈 것인가. 결국은 놀이동산은 특별한 게 없으면 한국이나 여기나 비슷하리란 결론에 이르러 다른 관광지로 가기로 했습니다. 안내책자를 뒤져본 결과 그나마 볼 만하다는 데가 힌두사원이 있다는 '바투동굴'. 숙소에서는 조금 멀지만-지금까지 다닌데 중 가장 멀었습니다- 거길 가보기로 했습니다. 센트럴 마켓 근처에 거기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해서 지금까지 거길 오가며 봤던 버스 정류장으로 갔는데, 도대체 바투동굴로 가는 버스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이 사람 저사람 답변이 다들 달라서..
이번 주까지 말레이시아 여행기를 다 올릴 계획이었는데, 아무래도 어렵겠네요... 몇 번이나 재 포스팅을 하는 바람에 쓸데없이 시간 낭비를 해버리고... 그리고 예전에 이글루에 포스팅 했던 거 옮기느라 시간이 더욱 부족했던 것 같네요. 오늘의 첫 관광지는 '나비공원'. '레이크가든' 주변에 이런저런 공원들이 모여 있는데, 그 중 하나로 이동 동선을 고려하다 보니 여길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숙소에서 여기까지 거리는 무척 가까워 걸어갈 만도 했지만 어머니와 애들 때문에 택시를 탔습니다. 그리고 오다 보니 걷기엔 도로변 사정이 그닥 좋지 않은걸 알 수 있었네요. 더구나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 여름 유격훈련 나온 것도 아닌데, 쉬엄쉬엄 편하게 가자 했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어딘가로 통하..
역시 평일 낮이라 LRT 타는 곳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LRT 내부. 약간 싱가폴 필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뭔가 다르긴 한데,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객차간 문이 없는 게 우리랑 다른 것 같고. 그 다음엔...손잡이. 좌석 위 선반이 없어 그런지 훤하게 느껴졌습니다. 제앞에 있던 꼬마. 그 꼬마는 가는 내내 연신 저를 올려다보며 웃더군요. 음... 아마 제 거지 같은 모습이 신기했나봐요^^;;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고 싶어서 카메라를 허리춤에 얹고 찍었는데 다행히 한장이 멀쩡히 나왔군요. KLCC 쇼핑몰로 들어가는데, 오~ 지금까지 다녔던 데랑 엄청 다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매장들이 번드러지게 들어서 있는데, 드디어 그럴 듯한 상점가에 온 기분이 들었네요. 실은 '그럴 듯한'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