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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어느 덧 기억이 가물가물할만큼 가나 출장 다녀오고 시간이 꽤 많이 지났다. 그래도 가나 출장에서 나에게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던 황금 해안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어 끄적여 본다. 내가 살고 있는 브리즈번 근처인 골드코스트랑 같은 이름이라는 게 더욱 아렸다. 워크샵을 마치고 희망하는 분들과 함께 노예 무역의 역사가 남아있는 케이프코스트 성에 다녀왔다. 여기서는 또다른 엘미나 성이 보이기도 한다. 우리 팀을 안내해준 가이드 분이 어찌나 말씀을 실감나게 하시던지... 사진에는 없지만 노예로 잡힌 분들이 갇혀 있는 깜깜한 공간에서 설명을 듣다가 나는 그만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그 후 쭉 숙연한 마음으로 성을 둘러보는데, 그 아픔이 시대적인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깊은 자국을 내고 있는 것 같아 내..
친구네와 짧게 캠핑을 다녀왔다. '파라다이스 컨트리 팜스테이'라고 팜스테이 컨셉이라 다른 캠핑장보다는 가격이 좀 있긴 했지만 1박 알차게 놀다 올 수 있었다. 우리는 3인 가족이라 작은 텐트를 남편이 금새 뚝딱뚝딱~~ 근처 보니 에코 텐트가 보인다. 이렇게 오면 짐도 없이 간단하니 좋을 것도 같다. 텐트를 쳐 놓고 동물들 구경을 다녀왔다. 대부분은 팜 애니멀들이지만 미어캣이 있어 신기했다. 좀 신기하게 생긴, 발까지 털이 보송보송한 닭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이들은 신기하게 닭을 참 좋아한다. 아이들 놀이터가 한 켠에 있어 좋았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 건 골드 마이니이었다. 금은 아니지만 이쁜 돌들이 많아서 이틀에 걸쳐 두 번이나 했다. 오팔 마이닝도 있었는데, 이건 너무 무른 벽이라 3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