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76)
J Family Story
부산이라 하면 제일 유명한 곳 중 하나가 해운대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겨울이라 볼 게 있을까 싶어 방문을 미루다가 가 보았더니 구경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많았다. 길 끝에 보이는 것은 멋진 구조물이었다. 밤에는 불이 들어온다 하는데, 이번에는 아쉽게 가 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낮에 보는 모습도 충분히 장관이었다. 해운대를 찾은 이유는 영어로 되는 방탈출이 있어서이다. 사진은 못 남겼지만, '브레이크 아웃'이라는 곳으로 캐릭터 설정도 있고 영어로 설명 및 힌트가 주어져서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방탈출을 하고 나서 나오는 길에 보인 오락실에 들어가서 사격도 해 본다. 길거리 음식도 우리의 발걸음을 끌었다. 우리가 맛본 건 씨앗호떡, 카이막 딜라이트 아이스크림, 그리고 고래서 어묵이었다. 눈도, 입..
추운 겨울이다 보니 실내 놀거리를 찾아 보았다. 서면에서 몇몇 놀거리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레전드 히어로즈였다. 아이가 가장 기대했던 건 실내 축구였다. 의외로 뜻대로 되지 않아 당황스러워하기도 했다. 시간제로 여러 다양한 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나도 같이 해 보고 재미있었던 것은 승마랑 야구였다. 그런데 어렵기도 했다. 이렇게 두 시간 재미있게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연초... 부산 온도도 꽤나 낮아 실내 놀거리를 찾다가 애니멀 러버인 아들녀석에게 딱인 곳을 찾았다. 서면에 있는 '마리앤쥬'라는 곳이다. 들어가자마자 아이는 좋아하는 파충류를 보고 신이 났다. 나도 자주 봐서 그런지 마지막 게코는 참 귀엽다. 아이가 원하는 펫 후보 1순위이다. 동물별로 피딩 가능한 먹이도 파는데, 아이가 고양이랑 거북이를 특히 좋아했다. 나는 맹렬하게 음식으로 달려드는 라마가 무섭긴 했다. 깜짝깜짝 놀라서 좀 챙피하기도 했다. 여튼 아드님이 만족해서 대만족이었다. 생각보다 참 알차게 보낸 두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