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해피육아 (244)
J Family Story

얼마 전 아들녀석이랑 친구를 데리고 다녀왔는데, 한국에서 조카가 와서 다시 한 번 찾았다. 그 때는 쌩하고 지나쳤던 자화상 그리기에 도전한다. 거울을 보며 진지한 아드님... 아드님이 작업에 한창일 때 다른 작품들을 둘러본다. 개성있는 그림들이 많았다. 아드님은 반은 자기 모습, 반은 게임할 때 스킨으로 표현했다. 재밌고 기발하다. 재미있는 거울 놀이...이렇게 길쭉하니 날씬하면 좋겠지만, 현실이 아니로구나. 그 다음 빙글빙글 돌아가는 판에 대고 그림 그리기다. 각각 개성 넘치는 걸 그렸다. 펜 여러개 쥐고에 도전하는 아드님...역시나 평범함을 거부한달까... 그 다음은 사이즈 다양한 나무 판을 대고 톱니바퀴를 따라가다보면 신기하게도 만다라 같은 모양이 나온다. 이건 역시나 꼼꼼한 남편의 작품이다.

호주 여름 방학은 거의 두 달이다. 친구들을 보고 싶어하는 아들 녀석을 위해 긴긴 방학 동안 친한 친구들과 플레이데이트를 하곤 한다. 최근 두 번 오락실에서 플레이데이트가 있었다. 한결 같이 탈 것을 좋아하던 윌리엄과 한 번 저녁 시간에 급벙개를 했다. 또 한 번은 베프 가빈과 함께였다. 둘은 게임 취향과 실력이 비슷해서 그런가 아주 쿵짝이 잘 맞았다. 나도 가빈 엄마랑 수다를 떨다보니 아쉽게 사진 한 장을 못남겼다. 여튼 또래 애들이 이렇게 오락실을 다들 좋아하나보다. 다음 번 생일파티 장소로 고려해봐야겠다.

타운하우스라 단지가 같이 쓰는 수영장도 있고, 5분 거리에 퍼블릭 수영장도 있지만, 좀 새로운 찾는 아드님을 위해 슬라이드나 장애물 코스(inflatable parkour)가 있는 풀을 찾아 보았다. 그렇게 해서 찾게 된 수영장이다. 20분 정도 거리에 고속도로를 타고 가야 하는데다, 길거리 파킹이라 남편 찬스가 필요하긴 한데, 놀기 참 좋았다. 5 Panitya St, Stones Corner QLD 4120 입장하니 사진에서 보던 대로 똭~~~ 아들 녀석이 시도하는데, 거의 다 와서 밧줄 타고 건너가는 데에서 자꾸 실패했다. 4시가 가까워지자 바람을 빼느라 더이상 못하는 게 아쉬웠다. 그 옆에 다른 두 군데 풀이 있었는데, 슬라이드가 있는 하나는 유아 풀이라 나이에서 땡~~~ 다른 하나는 물의 온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