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156)
J Family Story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에코 빌리지 안에 있었다. 그 안에서도 한참 들어가니, 우리가 묵을 숙소가 나왔다. 예약할 때 이름이 Yurt (몽골식으로는 게르)여서 특이했고 내부 인테리어 사진도 이국적이서 마음에 들었던 건데, 직접 보니 역시 분위기가 신기했다. 체스판도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참 멋드러지게 생겼다. 독채 같은 숙소라 부킹 사이트에서 봤던 다른 시설들은 알고 보니 에코 빌리지에서 같이 사용하는 거였다. 이렇게 하루 잘 보내고 저녁부터는 계속 비가 내렸다. 아침 일찍 눈 뜬 우리는 일찌감치 체크아웃을 하고, 에코 빌리지 내에 있는 유명 까페에 갔다. Pasture and Co라는 이름의 까페였는데, 유명 맛집인지 사람들이 북적북적 많았다. 커피도, 스콘이랑 크로와상도 참 맛나서 행복하게 아침을 열 ..
호주에서 이스터는 큰 명절이다. 보통 지인들과 캠핑을 가곤 했는데, 미리 준비를 안했더니 막상 닥쳐서는 캠핑장이 풀 부킹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알아본 숙소를 예약하고, 바빴던 하루하루 후 맞는 이스터의 휴식을 기다렸다. 금새 비가 흩뿌릴 기세였지만, 그래도 간만에 초록초록한 풍경은 눈도, 맘도 쉬게 해 주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락풀(Rock Pool)을 찾았다. 스산한 날씨였는데도 수영하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아들 녀석은 앝은 물에서도 바로 보이는 큰 장어를 보고 신기해했다. 숙소로 가는 길에 발견한 트리 하우스도 앙증 맞게 사랑스럽다. 숙소에서 있다보니 비가 쏟아졌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계속 숙소 안에 있기는 아쉬워서 근처 폭포 (Cougal Cascades)를 다녀왔다. 얼마 걷지 않아 폭포가 보..
한국에서 돌아온 바로 그 날...짐을 풀 새도 없이 다른 짐을 챙겨서 바로 선샤인 코스트로 향했다. 몇 달 전부터 약속했던 친구 가족들과의 휴가가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루폰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3박에 399달러라는 좋은 가격에 예약한 숙소 (Novotel Twin Waters)였다. 애들이 놀기 딱 좋다더니 정말 그랬다. 뭐 일단 대부분의 시간을 수영장에서 보내긴 했다. 수영장 물 온도가 놀기 딱 좋았다. 유치원 친구인데, 학교가 달라서 자주는 못 보지만 여전히 베프이다. 둘은 만나서 꽁알꽁알 수다 삼매경이다. 그렇게 첫날은 후딱 지나가고...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갔다. 조식 뷔페가 꽤 잘 나와서 맛나게 먹었다. 하긴 뭐든 남이 차려주는 건 난 다 좋지만.... 밥을 든든히 먹고 또 물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