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156)
J Family Story
둘째날이 밝았다. 오늘은 기라원으로 등산 가기로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참 좋다. 가기 전 든든히 아침식사를 한다. 이 곳은 사과가 특산물이라 그런지 사과 주스가 참 맛나다. 아이들은 이스터라고 초콜릿 에그를 받았다. 30분쯤 걸려서 기라윈에 도착했다. 기라윈 등반기는 이미 소개한 바 있다. 2019/04/30 - [하이킹 이야기] - 호주 하이킹 : 기라윈 국립공원 간단히 가져간 음식으로 피크닉 겸 요기를 한 뒤, 우리는 달달구리를 찾아 떠났다. Heavenly Choloate / 주소: 2117 Pyramids Rd, Wyberba QLD 4382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정겹다. 아이들은 닭과 오리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 다음 숙소로 돌아가기 전 잠깐 수제 비누랑 여러 소품을 파는 샵인 Washp..
아들녀석 학교 친구인 다른 두 가족과 이스터 휴가를 같이 보내기로 했다. (계획성 좋은 친구인 루시가 이미 1월에 숙소 예약을 끝냈다). 이 친구가 며칠 전 일정표를 메일로 보내 주었는데 그 계획성과 자세함에 깜짝 놀랐다. 덕분에 아주 편한 여행이었다. 우리의 여행지는 브리즈번에서 세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스탠소프 (Stanthorpe)였다. 아침 일찍 브리즈번 한 주유소에서 접선을 하고, 워키토키와 차에서 이동하며 먹을 스낵 바구니를 받았다. 게다가 우리를 위해 한국 과자를 준비해주는 센스쟁이~~! 처음엔 워키토키는 오버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중에 숙소에 가니 내 전화기는 먹통이었다. 그리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 워키토키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낄낄대는 동안 시간이 후딱 간 것 같다. 잠깐 중간에..
한 시간 좀 넘게 배를 타고 도착한 모튼 섬이다. 애들도 다행히 배멀미 없이 잘 자고 왔더니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배에서 내리자 물 색깔과 펠리칸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렇지만 반짝 좋던 날씨는 금새 다시 흐려졌다. 그래서 숙소인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휴양지에 온 기분이 물씬 나게 한다. 수영을 하며 반나절을 보내고... 모튼섬의 하이라이트인 돌고래 피딩을 하러 갔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꽤 기다려서야 우리 순서가 돌아왔다. 예전에 왔을 땐 이리 깊이 들어갔던 것 같지 않은데...옷이 거의 흠뻑 젖어 버렸다.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다. 그런데 아뿔싸...카드키가 작동이 안 되어 거의 두 시간여를 기다리고 우여곡절 끝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다. 피곤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