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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불과 며칠 전에 브리즈번 날씨가 미친 듯이 덥다고 불평을 했었는데, 최근엔 줄기차게 비가 옵니다. 그나마 지금까진 아침 저녁으로 비가 오고 낮에는 구름만 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아주 시원하게 쏟아지네요. 아내와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왔을 땐 비가 그쳐서 ‘아, 이제 그치나 보다’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막 쏟아지더군요. 위 사진은 그 때 찍은 사진인데 느낌이 독특하죠? 여기 있는 나무들 때문인지 이상하게도 자꾸 아프리카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거기다 비까지 저렇게 내리니까 작년에 탄자니아 갔을 때가 많이 떠오르더군요. 잔지바에 갔을 때 저렇게 비가 왔었는데...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늘이란 소재는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참 만만해 보이면서도 막상 뭔가 해보려 하면 결코 쉽지 않은 듯 합니다. 화창한 하늘, 구름 낀 하늘, 비가 쏟아지는 하늘, 그리고 하얗게 도배되어 버린 하늘. 대충 찍어도 잘 나오는 게 하늘이라면, 대충 찍어서는 결코 잘 나오지 않는 것 역시 하늘이네요. 뭐, 이렇게 얘기하고 보니 마치 말 장난처럼 보이는데 사실, 달리 뭐라 말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하늘을 자주 찍어보시는 분들은 이해하실 수 있으려나... 위 사진은 제주시의 서쪽 편에 있는 해안도로에 갔다가 찍은 하늘입니다. 찍을 당시 약간 어둡게 찍고 나중에 작업하면서 조금 밝게 만들었죠.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의 느낌과 함께 구름의 질감을 살리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음... 요즘은..
브리즈번 강가, 뉴팜 공원New Farm Park 옆에는 다양한 현대 예술 공연이나 전시가 있는 파워하우스Power House가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발전소였던 곳을 바꾼 곳인데, 런던에 있는 테이트 모던Tate Modern과 비슷해 보입니다. 거기도 현대 예술품의 전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런더너Londoner 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죠. 다만 여긴 테이트 모던처럼 유명한 곳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우연히 사진 관련한 전시관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었습니다. 파워하우스로 가는 방법으로, 브리즈번 시티를 지나는 버스 중 196, 197, 그리고 199번을 타면 갈 수 있는데 이 중 199번은 조금 멀리-라곤 해도 걸어서 10분도 안 걸립니다- 떨어져 있어 다른 버스를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