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프랑스&모나코 (11)
J Family Story
니스에서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앙띠브(Antibes). 니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해안가 휴양도시인 앙띠브를 다녀왔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 맵을 받고 밖으로 나오면 조그만 공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더운 탓인지 거리엔 사람들이 별로 없었네요. 아내와 전 어디를 가볼지 고민을 하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캡당띠브(Cap D’Antibes)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거기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버스를 타야 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위치와 가는 방법을 물어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캡당띠브 외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데, 그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대략 2시간 정도 걸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흰 오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조금만 걸어보고 ..
니스에서 가까운 방스(Vence) 지역에 생폴이란 곳이 있습니다. 보통은 생폴드방스 라고 이어서 불러 그게 본 이름인 줄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불어로 방스의 생폴이더군요. 전날 갔던 에즈 빌리지와 사뭇 비슷한 분위기로 상당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버스로 대략 40분 정도 걸리는데, 버스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바로 신기하게 생긴 수도였습니다. 무슨 용도로 저렇게 만들어 놓았는진 모르겠지만 “웰컴 투 생폴”이라고 인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죠. 생폴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두 군데가 있는데, 보통 굴다리 아래를 통해 들어가더군요. 다리 너머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 조형물이 보였습니다. 처음엔 나무를 보고 있나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그냥 하늘을 보고 있었네요. 마치 누군가를 ..
니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에즈 빌리지(Eze Village)란 곳이 있습니다. 언덕 위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로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분위기로 유명한 곳이죠. 일전에 모나코로 가는 버스를 탔던, 그 버스터미널에서 갈 수 있는데, 20여분 정도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습니다. 모나코 갈 때도 주변 경관이 참 예쁘다 했는데, 여기도 그랬던 것 같네요. 오른 편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파랗게 물들 것 같았습니다. 사실, 에즈 빌리지란 게 어떤 곳인지는 거기 가기 전까진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높은 곳에 있는 조그만 마을인데, 지대가 높다 보니 전망이 좋으려니 했었죠. 잘 닦여진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멀리 조그만 언덕 위에 마을 같은 게 보입니다. 그런데 너무 작아 보여서 긴가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