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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호주 학교는 텀이 4개이다. 중간중간 방학은 2주로 짧고 마지막 12월 초 방학은 거의 2달쯤 되는 긴 방학이다. 2주의 짧은 방학을 끝내고 텀3를 시작했다. 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겨울이지만,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는 오후 3시 경에는 햇살이 따사롭고 좋다. 집에 돌아오기 전 10-20분씩 잠깐씩 노는 놀이터가 바로 학교 옆이다. 2개 학년 위아래로 섞여서 잘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아 한 장 남겨 보았다.
저녁을 일찌감치 먹고 산책 겸 동네 놀이터에 갔다. 그런데 이상하다...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 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 날 카운실에서 하는 동네 행사가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들 녀석은 놀이터에서 한참을 놀았다. 그러고 축제를 기웃거려 본다. 시간이 늦어서 마감 직전에 운 좋게 솜사탕을 받았다. 행복한 부자의 모습.... 야외에서 보는 무료 영화도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다들 캠핑 체어나 돗자리, 간식을 들고 왔는데 우리는 아무 준비 없이 갔던 터라 집으로 돌아왔다.
다른 가족과 함께 캠핑을 다녀왔다. 말이 나오자마자 일사천리로 예약을 해 준 덕분에 우린 편히 다녀왔다. 이름도 리조트... 그래서 캠핑치고는 아주 호사스러웠다. 장소는 빅4 중 하나인 Sandstone Point Holiday Resort로 브라이비 아일랜드에 위치해 있다. 텐트를 치자마자 바로 멋진 수영장으로 고고~~! 워터파크 급 풍경이다. 수영장도 온도도, 깊이도 애들 놀기 딱 좋았다. 애들이 특히 좋아했던 건 floating bean bag 빈백이었다. 배처럼 타고 있다가 한 번씩 뒤집어 주면 그 재미가 아주... 샤워를 마치고 텐트로 복귀했다. 솜씨가 좋은 동생 덕분에 맛난 저녁을 먹고....수다를 떨다 밤이 깊었다.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간단히 밥 먹고 놀이터로 향했다. 점핑 필로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