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이킹 (40)
J Family Story

아들 녀석 친구네랑 하이킹을 다녀왔다. 아빠들과 친구 오빠는 좀 더 힘든 코스를 택했고, 우리는 꼬맹이들과 쉬운 코스를 선택했다. 친구 유나는 중간중간 리서치라고 하면서 관찰한 걸 적느라 바빴다. 룩아웃에서 언니랑 사진 한 장 남겼다. 아이들도 한 장 남기려는데, 아드님 사진 찍기가 여간 여려운 게 아니다. 올라갈 때랑 달리 내려갈 때는 발걸음이 더 가볍다. 주말 오전, 즐거운 나들이였다.

아들 녀석 유치원 때 만난 친구들과 여전히 만나고 있다. 요번에는 급조된 하이킹이다. 동네에서 가까운 데이지힐 쪽 트랙을 걷기로 했다. 한 분이 다녀왔는데 못이 아주 멋있다는 강력 추천에 의해서... 따라나선 강아지도 덕분에 개고생이다. 드디어 눈이 시원한 물가가 펼쳐졌다. 물놀이를 하는 분들도 꽤 있었다. 우리 팀은 물놀이 준비를 안해 온 탓에 작은 물고기랑 올챙이 잡았는데 아이들은 아주 신이 났다. 오기 전 다시 물에 풀어 주었는데, 한 집은 잘 데리고 와서 어항을 꾸며서 잘 키우고 있다. 두 시간 정도 걸려서 다녀왔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서 그런지 엄청 더웠다. 가까운 친구 집으로 몰려 가서, 어른들은 시원한 맥주 일병, 아이들은 수영으로 마무리를 했다. 다음 번에는 좀 더 먼 산에 같이들 가면 좋겠다.

유치원 때 만났던 친구들이 이제 2학년이다. 우리 애가 부쩍 큰다 싶었는데, 코비드로 못 본 새 다른 아이들은 더 부쩍 컸다. 언더우드 공원에서 만나 놀이터에서 좀 놀다가 근처 하이킹 트랙을 좀 걷기로 했다. 언더우드 공원 옆 템플 근처에서 출발해서 데이지힐로 이어지는 트랙이라고 한다. 한 시간 걸린다 들었는데, 아이들이랑 놀며 걸으니 한 시간 걸어서 반 정도 갔다 돌아 왔다. 오랫만에 만난 단짝들.... 이 날 온도가 꽤나 높아서 수영도 가능했다. 수영장 있는 친구네 집에서 수영 개시~~ 아직 좀 차긴 했는데, 이 집에는 스파가 있어서 왔다갔다 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어릴 적 만난 소중한 친구들... 다들 다른 학교지만 언제 봐도 반가운 친구들이다. 계속 커가는 모습 서로 볼 수 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