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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2020년을 맞아 가족이 함께 가벼운 등산에 나섰다. Mt Tamborine의 Witches Falls 트랙이다. 아들 녀석은 마녀가 어디 있냐 폭포가 어디 있냐 계속 물었다. 나무 크기가 아주 엄청나다. 가다가 생뚱 맞게 인가가 있었는데, 더욱 생뚱맞게 공작새가 있었다. 우리 가족에게는 행복의 파랑새가 되어 주길.... 드디어 도착한 폭포...그런데 폭포는 어디 있는지? 요즘 비가 통 안와서 물이 말라 붙었다. 어쨌든 가족 사진은 한 장 남겨야지. 참으로 엄청난 나무들을 보니, 참으로 인간의 존재가 미약하다. 이렇게 가볍게 30여분을 걷고 나서 인근 까페에서 커피를 즐겼다. 베이비치노를 마신 아들 녀석은 초콜렛 가루로 얼굴이 범벅이다. 키스를 부르는...??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가족끼리 걸으며 담소 ..
지난주에 마운틴 쿠사를 다녀왔는데, 이번주에도 또 다녀왔다. 사실, 이번이 올해 마지막 공식적인 하이킹이라 좀 더 스페셜한 곳을 다녀오고 싶었으나 같은 날 오전에 아들 학교 행사가 있고 그거 끝나고 바로 캠핑을 가야되서 멀리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가까운 쿠사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지난번과 같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갔다. 올라가는 코스는 아주 쉬워 걷기보단 뛰기에 더 적합해 보였다. 길은 보다시피 아주 잘 되어 있다. 조그 올라가면 길이 좁아지긴 하지만 그래도 관리가 잘 되어있어 어려움이 전혀 없다. 정상 룩아웃에서 셀카. 원래 서밋 트랙은 같은 트랙으로 인/아웃 하는데, 그러면 트랙이 너무 짧기도 하고 너무 심심할까봐 내려오는 길은 J.C Slaughter Falls..
마운틴 쿠사는 트랙이 참 다양하다. 이렇게도 가보고 저렇게도 가보고 하다 보면 나중에는 결국 여기저기서 서로 만난다는 걸 알게 되지만 그래도 늘 새로운 길을 걷는 듯 좋다. 올 중반에 루프 트랙이 폐쇄가 된 적이 있다. 내 기억에는 전망대에서 동쪽으로 도는 트랙에 공사가 진행되어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그게 해제되었다 해서 이번에 그리로 가보기로 했다. 늘 느끼듯이 건조한 느낌이다. 나무가 조금만 더 있음 얼마나 좋을까. 쿠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다닌다. 조깅하는 사람이나 걷는 사람들, 그리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까지 많다. 자주 올라가본 곳이지만 이렇게 아침 일찍 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최근 산불 때문인지 뿌옇다. 전망대에서 돌아 나오는 길에 보이는 하늘은 달랐다. 이쪽 하늘은 무척 파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