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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사진을 찍다보면 어떤 장면에서 갑자기 옛 생각을 떠올리게 되는 순간이 있다. 예전에 가 본 곳과 비슷한 풍경이나 혹은 날씨. 아니면 주변에서 들리는 음악이나 때론 냄새 따위가 내 눈에 비친 장면에서 강렬한 데자뷰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오늘 찍은 이 장면이 그랬다. 운전을 하다가 갑작스레 정면으로 쏟아들어오는 햇볓에 실눈을 뜨고 전방을 보다가 나무들 사이로 삐져 나오는 빛들과 차유리창에 맻혀있는 물방울들이 서로 만나면서 만들어내는 광경에 "아!" 했다. 그 순간 바로 카메라를 들고 찍었다. 운전 중이라 위험한 행동인 줄은 알지만 그런 생각을 할 즈음엔 이미 사진을 찍은 뒤였다. 집에 와서 사진을 컴퓨터에 불러와 열었을 때 또 한번 "아..." 했다. 아침엔 정확히 어떤 느낌 때문이었는지 몰랐는데 큰 화..
이틀 전이었죠. 6월 23일, 달과 지구 사이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날. 그래서 달이 가장 크게 보인다고 슈퍼문 데이라고 했는데, 전 날짜를 잘못 알아서 하루 전에 촬영을 했네요; 이날 달은 평소의 달보다 약 14%정도 크게 보일 거라고 하는데, 과학자들 왈 사실 육안으로는 거의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만약 맨눈으로 보셔서 구분이 되신다면 당신은 600만달러 사나이의 눈을 가지신 게 틀림없습니다 ^^ 촬영할 때 사용된 장비는 올림푸스의 OM-D에 니콘의 AF-s 80-200mm f2.8 렌즈를 변환 어댑터를 사용해서 찍었습니다. OM-D의 센서가 마이크로 포서드니까 풀프레임 환산 400mm 렌즈를 쓴 셈이죠. 그래봐야 달 찍는데 400mm는 턱없이 부족하죠. 위 사진은 찍고 나서 크롭한 거라 저 ..
위 사진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캐나다에 있는 한 학교 학급 사진인데요, 뭔가 눈에 띄지 않습니까? 어느 날 한 소년의 엄마가 이 사진을 받고 한참을 말도 못하고 슬퍼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오른편에 있는 아이가 바로 그 엄마의 아들이거든요. 이 아이는 생후 13개월부터 유전성 질병으로 인해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 아들이 학교에서 가져온 이 사진은 그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 거죠. 학급 담임 선생님은 아이가 휠체어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저렇게 찍었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핑계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그 부모는 학교에 사진을 다시 찍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 사진에 대한 기사 내용(theStar.com에서 기사 보기)은 여기까지인데요, 저는 여기서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