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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2024년은 너무나 바삐 지났다. 나로서는 마음이 지치면 자연이 고프다. 그래서 이스터 휴일을 기다리고 기다려 산장에서의 1박을 잡았다. 산에서 좀 걸을 생각이 가득했는데, 하필 이 주는 내내 비다. 숙소 가까이 오니 인터넷 서비스도 끊긴다. 아들 녀석은 게임할 준비를 하고 왔는데, 실망이 대단했다. 그래도 다행히 비는 좀 잦아 들었다. 칠면조가 이렇게 마당을 채우고 있다. 데크에 나와서 보는 풍경...너무 좋아서 중간중간 족족 나와서 달라지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10대 아들 녀석에게 인터넷 없는 환경은 답답하기 그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나에게는 가족과 함께 하는 소중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할로윈 이벤트를 항상 챙겨왔었다. 그렇지만 이태원 참사도 있었던 데다, 이제는 아이가 열 살이라고 좀 커서 할로윈은 시시한가 보다. 그냥 주말에 친구들 만난다고 갔던 키즈까페가 할로윈이라고 꾸며져 있어 그냥 기분만 내봤다.
친구네와 짧게 캠핑을 다녀왔다. '파라다이스 컨트리 팜스테이'라고 팜스테이 컨셉이라 다른 캠핑장보다는 가격이 좀 있긴 했지만 1박 알차게 놀다 올 수 있었다. 우리는 3인 가족이라 작은 텐트를 남편이 금새 뚝딱뚝딱~~ 근처 보니 에코 텐트가 보인다. 이렇게 오면 짐도 없이 간단하니 좋을 것도 같다. 텐트를 쳐 놓고 동물들 구경을 다녀왔다. 대부분은 팜 애니멀들이지만 미어캣이 있어 신기했다. 좀 신기하게 생긴, 발까지 털이 보송보송한 닭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이들은 신기하게 닭을 참 좋아한다. 아이들 놀이터가 한 켠에 있어 좋았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 건 골드 마이니이었다. 금은 아니지만 이쁜 돌들이 많아서 이틀에 걸쳐 두 번이나 했다. 오팔 마이닝도 있었는데, 이건 너무 무른 벽이라 3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