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워낙 앉아서 하는 직업인지라, 허리도 아프고 몸을 좀 움직이자 싶어 두 달 전인가 한인회관에서 하는 줌바를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인의 날 때 몇 분이랑 공연을 하게 되었다. 10대 1명, 20대 1명, 30대 1명...그리고 나...최고령자 40대 1명으로 이루오진 팀이다. 줌바 자체가 걱정은 아니었는데, 워낙 펑퍼짐한 스타일로 입는 나에겐 복장이 제일 걱정이었다. 결국 옷을 거의 안 사는 나지만 구색이라도 맞추기 위해 아침 한 시간 쇼핑을 부지런히 다녀오기도 했다. 당일날...새벽 6시부터 미팅 2개를 연이어 클리어 하고 와서 그런지 피곤하기도 하고.... 무대 공포증도 있고... 여튼 갑자기 입이 바짝바짝 마르더니 순서를 까먹고 엄청 헤매고 말았다. 에공...다른 팀원들한테 미안해라....여튼 ..

볼링(2023.07.20 - [해피육아] - 볼링의 날)을 치고 나서 근처 마운트 그라밧 룩아웃에 가볍게 다녀왔다. 맘 같아서는 하이킹을 좀 하고 싶었는데, 생각 안하고 구두를 신고 나갔던 터라 그냥 녹색이자 보자 싶었다. 아들과 남편이 망원경을 사이에 두고 노는데 그 모습이 사랑스럽다. 간만에 남겨보는 가족 사진이다.

아들 녀석이 테니스 배우는 시간에 우리 부부도 코트를 빌려서 치기 시작하다가 최근은 본격적으로 레슨도 받기 시작했다. 특히 테니스 사랑에 푹 빠진 남편... 테니스 코트 하이어도 돈이 쏠쏠하게 들어서 저렴한 곳을 찾아 좀 멀리까지 치러 다녀왔다. 마침 친한 가족들도 다들 테니스를 좋아해서 함께 치기로 했다. 여기에 아이들까지 가세해 즐거운 주말 오후를 보냈다. 이 날 발리 실력이 터진 아드님도 아주 신나했다. 나도 얼렁 테니스 실력 올려서 조인해야겠다.